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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퍼프걸 영화

다행히도 실패로 끝난 전세계의 로리화

파워퍼프걸과 유토니움 박사이건 사우스파크 제작 비화인데, 처음에 제작진이 가장 걱정했던 것이 "사람들이 그림만 보고 이걸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오해하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배트맨이나 스폰 같은 진지한 그림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그 문제는 파워퍼프걸도 마찬가지라서, TV유치원 하나둘셋 같은 프로에서 덤으로 방영해도 충분히 어울릴 것 같은 그림으로 아무리 고도의 풍자를 해봤자 그걸 보는 아이들이 이해할 리가 없을 것이다.

보통 TV에서 방송하다가 인기를 얻어서 영화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그렇듯이, 파워퍼프걸도 TV에서는 보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주제로 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2,3이나 바람의 검심 추억편과 같이, TV시리즈의 이야기가 있기 전 과거의 이야기를 해 주는데, 꽤나 우울한 분위기여서 놀랐다. 정말로 미국의 히로인들은 어딘가 어두운 구석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 의문이 들 정도로, 그 동글동글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을 것만 같은 그들의 칙칙한 과거 이야기가 구질구질하게 70분이나 신파조로 펼쳐지는 바람에 지루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보다 아쉬웠던 것은, 파워퍼프걸 본래의 재미가 영화에는 없었던 것이다. 사실 파워퍼프걸은 내용 자체의 재미보다는 빠르게 치고 빠지는 속도감의 재미로 보는 부분이 많은데, 원체 영화가 러닝타임이 길다보니 그 속도감을 제대로 주지 못해서 맥이 빠지기도 했고, 좀 더 많은 사람이 부담없이 보기를 원했는지 원작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자극적이고 막나가는 연출을 거의 볼 수가 없어서 참 아쉬웠다.

사실 파워퍼프걸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나 또한 큰 기대는 되지 않았다. 유토니움 박사의 눈따로 코따로 입따로의 21세기형 입체파 직사각형 얼굴이 그 큰 스크린에 펼쳐질 생각을 하니 끔찍하기도 했고, 과연 TV에서의 재미를 영화에서 제대로 살릴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해서였다. 그래서 그당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더불어 영화관에서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 1,2위를 다투던 기억이 난다. 물론 둘 다 보기는 했지만..;;

파워퍼프걸을 굳이 영화까지 만들어야 했을까 하는 의구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보가 있다. 덱스터의 실험실 이후로 극강 로리의 길을 걸어온 한나 바바라씨께서 파워퍼프걸 영화를 전 세계에 배급하여 전 세계의 로리화를 이루려는 음모였다는 것. 다행히도 실패로 끝났으니 이를 기뻐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부록: PowerPuff Girl THE MOVIE - the closing theme

1.
Blossom, Commander and the leader
Bubbles, She is the joy and the laughter
Buttercup, She's the toughest fighter
Powerpuffs save the day

(chorus)
Fighting crime, trying to save the world
Here they come just in time,
The Powerpuff Girls
(x2)

2.
Oh no, it's the mad Fuzzy Lumpkins
Watch out, it's the repulsive Roach Coach
Get him, it's evil Mojo jojo
Chasing evil, it won't stop.

(chorus) (x2)

(bridge)

(chorus) (x4)

[영화음악] PowerPuff Girl THE MOVIE - the closing theme 644k

사진 및 가사 출처 http://unfoolish.net/powerpuff/
write 2003 0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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