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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겨울 스모그(연무)

08/01/08 12:55(년/월/일 시:분)

공기가 뿌얘가지고 깜짝 놀랐다. 난 처음엔 안경에 먼지가 낀 줄 알았다니까. 이게 낮이고 밤이고 상관없이, 봄이고 겨울이고 상관없이,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꼬박꼬박 끼는 것 같다.

2008년 1월, 한강

아니 이렇게 심각한 걸 왜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아무 말도 없나 싶었더니만, 요즘은 이런걸 스모그라고 안 하고 "연무"라고 하더라.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25&aid=0000693462
‘스모그 소한’
“중국 내륙에서 발생해 한반도로 들어온 대기 오염물질이 대기층이 안정된 탓에 빠져 나가지 못하고 있다”
아침에는 엷은 안개가 끼었고, 안개 물방울과 오염물질이 뒤섞이면서 낮에는 연무(煙霧)로 바뀌었다. 공기 중의 오염물질이 수분을 흡수하면서 아주 미세한 먼지 알갱이로 자라났고, 이것이 빛을 산란시켜 하늘이 뿌옇게 됐다.


이런 짙은 스모그, 아니 요즘은 연무라고 하는 것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대기오염 때문이겠지. 그게 바다를 건너서 한국까지 피해를 끼치는 건데.

그렇다고 중국의 발전을 막을수도 없는 일이고, 중국에 한국 공장이 많기도 하니까 한국의 책임이 없다고도 할 수 없고...

그래서 앞으로도 1. 계절에 상관없이 아무때나 2. 1주일에 1-2회씩 주기적으로 3. 밤낮을 가리지 않고 스모그(연무)가 낄 것 같다. 이 정도면 기상청 예보에 공식적으로 포함되겠는걸. 맑음, 흐림, 비, 연무... 이런 식으로.

예를 들자면 내일의 날씨에서
"내일은 비가 오겠습니다. 우산을 준비하세요." 하는 것처럼
"내일은 연무가 끼겠습니다. 마스크를 준비하세요." 하는 게 일상이 되지 않을까.


근데 정말 짙어. 심각해. 이러다 옛날 런던 스모그처럼 사람 잡는 거 아냐.


황사 관련 주식이라도 좀 사놓을까.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aid=0000575614
안개와 황사에 덮힌 서울 하늘

http://blog.naver.com/pat1107/140006467068
서울 스모그 심하다
안개도 아닌 것이 사람이 이런데서 살아야 하나

http://blog.naver.com/dlwlsgmlc/120036164264
서울 스모그
비가 왔는데도 황사를 씻어낼 수 없는가보다

http://blog.naver.com/niceturtle/110026101552
헉헉거리고 올라가서 보니 스모그 뿌연 서울...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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