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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한가로운 맹사성

06/08/14 08:33(년/월/일 시:분)

MBC 이야기 여행 2006/08/14 중에서.

맹사성은 높은 벼슬인 우의정까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돌아가면 평민의 옷을 입고 냇가에서 한가로이 낚시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기에, 마을 사람들 조차 그가 높은 사람인지를 몰랐을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생긴 일화도 많은데.

물론 이야기의 교훈은, 높은 벼슬에 올라도 돈에 욕심내지 않고 청렴결백하게 사는 것이지만, 이 나이 먹고 이 이야기를 다시 보니까 "이 사람이 벼슬을 날로 먹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아니 우의정이나 달고는 그게 뭐하는 짓이야. 아마도 자잘한 일은 부하 직원 시키고 자기는 슬근슬근 골프나 치러 다니며 시간 보내는 거 아냐?

아니면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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