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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피자헛 괴담과 코카콜라

09/01/04 11:07(년/월/일 시:분)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gid=main&bid=news&pid=128810
피자헛에서 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지만
점주가 먹어서 증거를 인멸했다는 황당한 제보가 접수됐다.

대단해요 님 2009-01-02 11:13:01
바퀴벌레까지 먹어치우며 점장자리를 지키려는 노력이 눈물겹다.

옷 님 2009-01-02 10:19:27
손님이 돈좀벌고싶었던거 같은데. ㅋ
좀 더 치밀하게 하셨어야죠 ㅋㅋㅋㅋ
아래 asd님말처럼 점장도 사람인디 그냥 먹었겠어요 ;;



댓글을 종합해보면

1. 손님이 일부러 바퀴벌레를 넣어서 사례금을 뜯어내려고 했는데

2. 점장이 이를 먹어치워서 증거인멸


이런 일은 피자헛만 있었던 건 아니다. 코카콜라의 사례를 보자.

병 속의 벌레

코카콜라 보틀러들은 (중략) 소송 사기에 잘 걸렸다. 그들은 재판으로 나쁜 평판이 퍼지는 것을 꺼려서 돈이 들더라도 당사자끼리 담판을 짓는 사례가 많았다.

예를 들면, 1913년에 (중략) 한 여성은 이사를 해가면서 상습적으로 자기가 산 코카콜라에 죽은 벌레를 넣고 돈을 받아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인물은 그녀만이 아니었다.

이런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자 보틀러즈 협회는 보험 회사를 하나 지정했는데, (중략) 이것이 미국 최초의 '제조물 책임보험'이었다.

- 코카콜라의 경영기법, 134쪽


독거미를 먹는 사나이

이물혼입사건의 진짜 스타는 코카콜라에 곤충을 담궈서 먹는 연구를 한 에모리 대학의 생물학 교수인 페리 윌버 패티그였다. 그는 1933년의 기사에서, "우리는 입수할 수 잇는 모든, 아주 유독한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사용했다. 검은이끼거미를 직접 먹어봤을 뿐 아니라, 39명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먹게 했다(중략)"고 썻다.

*검은이끼거미(The Black Widow Spider): 세계 제1의 맹독을 지닌 거미.

(중략) 그는 코카콜라의 탄산이 살충제 역할을 하여, 어떤 벌레도 무해하게 된다고 설명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실제로 그 스스로 태연하게 도마뱀, 전갈, 검정파리, 바퀴벌레, 거미, 털벌레, 벼룩, 투구벌레, 달팽이, 벌, 사마귀, 지네, 방구벌레 등을 먹고, 독거미인 검은이끼거미까지도 먹어 보인 것이었다. 배심원들은 감복하거나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법정에서의 성공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 코카콜라의 경영기법, 201~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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