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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인물

김기덕 - 아리랑

11/05/22 03:27(년/월/일 시:분)

올해 초, 1월 12일,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홍상수와 김기덕의 신작에 대해 아래와 같이 예언한 적이 있다.

http://twitter.com/#!/cafenoir_me/status/24889872267354112
가장 확실한 정보_ 올해에는 홍상수의 가장 무서운 영화와 김기덕의 가장 외로운 영화를 보게 될 것이다. 한편은 보았고 (자랑질 맞다!) 한편은 현장에 있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할 것!


그리고 올해 5월, 칸 영화제에서 김기덕의 신작 "아리랑"이 공개되었다. 2008년 "비몽" 이후 3년만의 신작이었는데, 왜 자신이 영화를 찍지 못했는지 셀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캐논 오두막 앞에서 혼자서 두서없이 토로를 하다가, 수제 권총을 제작하여 배신자들을 총으로 쏴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는 환타지 형식으로 마무리를 한, 그야말고 예술을 통해 묵은 감정을 승화하는 영화였다.

안 그래도 김기덕이 수제자 장훈 감독에게 배신을 당해서 산골에 틀어박혔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김기덕은 무려 실명을 거론하며 영화에서 쌍욕을 해서 화제가 되었다. 심지어는 이나영이 비몽을 찍을 때 하마터면 죽을 뻔 했던 것까지, 이나영 본인은 밝힌 적도 없는데 그걸 또 자기 입으로 말하는 한편, 얼마 전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을 맡으며 급격히 한나라당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 조재현에게도 악담을 퍼붓는 등, 정말 김기덕다운 방식으로 후련하게 할 말을 다 해버렸다.


물론 장훈 감독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김기덕 감독은 장훈 감독과 2편의 영화를 더 하자고 했는데, 장훈 입장에서는 갑자기 대형 영화사에서 블록버스터급 영화 제의를 하니까, 이런 기회는 정말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다, 이걸 거절하면 또 얼마나 오랫동안 무명 생활을 더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불안감이 있었을 것이다. 제자로서의 의리냐, 영화감독으로서의 성공이냐, 이 중에서 어려운 결정을 했을 것이다.

게다가 장훈 감독의 신작 "고지전"도 100억대 제작비를 들여 올 7월 개봉 예정이니, 어떤 형태로든 해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또한 원래 장훈이 감독을 맡았던 "풍산개"도 6월 개봉 예정이다. 장훈 감독도 할 말이 없지는 않을 텐데, 어떤 식으로 대처할지 궁금하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05062328&date=20110514&type=1&rankingSeq=5&rankingSectionId=103
<칸영화제> 김기덕 "사람에 대한 배신감 커"(종합)

http://blog.naver.com/1201321?Redirect=Log&logNo=50111405698
김 감독은 영화에서 '후배인 장 감독이 나를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영화를 같이 하고 싶다고 비 속에서 기다린 사람, 이메일을 보냈던 사람을 받아줬더니 5년 뒤 떠났다. 자본주의의 유혹을 받아 떠난 거 안다"며 "사람이 오면 가는 날도 있다. 존경한다고 와서 경멸하고 갈 수 있다. 우정을 끝까지 선택하는 사람은 없다. 어차피 사람들은 오래 같이 못한다"고 영화를 통해 말했다.
또한 "장훈 감독이 '영화는 영화다'가 끝나고 여기저기 제의를 받았는데 의리를 지킨다고 나랑 2편 더 한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풍산개'를 준비하다 나를 떠났다. 좋은 배우가 캐스팅되는데 놓치기 싫었을 것"이라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가만 보면 외국에서 홍상수, 김기덕만 유난히 호평을 받는데, 이들이 외국물을 먹은 것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홍상수는 미국 유학파고, 프랑스에서도 6개월 정도 지냈다. 김기덕은 무작정 파리로 가서 3년을 거리의 화가로 살았다. 이런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색깔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639
네이버캐스트 - 영화감독 김기덕
1.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불행한 가족 생활
2. 10대에 학교 대신 공장에서 기술직 숙련공, 20대에 공장장까지 승진
3. 해병대 입대, 하사관으로 5년간 근무
4. 시각장애인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신학 공부
5. 서른살, 무작정 파리로 가서 3년간 유럽을 떠돌며 거리의 화가 생활
6. 잠깐 한국에 왔다가 시나리오 공모전 봄. 6개월 학원 다니며 장편 시나리오 3편 씀, 국비 장학생 선발 됨.
7. 이후 2개월마다 장편 시나리오 1편씩 써서 2년 후 공모전 당선 됨.

(+ 여기에는 없지만 잠시 성인에로영화 스탭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영화 퀄리티가 딱 성인에로영화 수준인 것 같다)

8. '악어'로 데뷔. 이후 1년에 1편 이상 영화 제작해옴.


http://blog.naver.com/133you14537/50000667411
김기덕 완전 좋아

씨발!!!!
김기덕 결혼했다

그냥 결혼 안했으면 내 장래희망을 김기덕과 결혼하는걸로 삼으려고 했다
그냥 김기덕이 늠 좋다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2279

  • 11/07/15 22:43  덧글 수정/삭제
    저러고 나서 공식성명서로 장훈이아닌 한국영화계를 비판한거다라고 하시는데 걍 쿨하게 제자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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