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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용문신을 한 소녀, 2011)

12/01/30 15:54(년/월/일 시:분)

2시간 38분이나 되서 너무 길다 싶긴 했지만, 그래도 스웨덴의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데이비드 핀처의 19금 프랜차이즈 중 1편이라는 얘기에 솔깃해서 보러 갔다.

결론은 음... 마치 반지의 제왕 1편만 보고 해리포터 1편만 보고 와우! 재밌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듯이, 이것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남주 여주 캐릭터들이 워낙 흥미로운지라, 얘네들이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2편이 나와줬으면 하는데.... 흥행 성적이 영 시원찮아서 어쩔런지 잘 모르겠다.

특이 여자 주인공이 정말 매력적이다. 거칠고 폭력적이고 자폐적이면서도, 언뜻 가끔 보이는 여성스러운 모습이 참 귀엽고 예쁘다. 천성이 바람둥이인 남자 주인공과 이리저리 부딪치면서도 짝사랑하는 마음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 참... 모에하다 ㅋㅋ


안타까운 점이라면, 사실 좀 더 오락적으로 만들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아주 건조하게 평소처럼 만든 데이비드 핀처의 스타일이 아쉽기도 하고, 핀처답기도 하고. 덕분에 특유의 거친 스타일이 잘 살긴 했지만, 좀 더 오락적으로 풀만한 부분도 일부러 너무 건조하게 가버려서 음... 정말 2편에서 감독이 바뀔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감독은 바뀌더라도 북유럽 올로케는 반드시 지켜주었으면 한다. 이 영화를 미국에서 찍으면 안돼... 그럼 미션 임파서블이나 본 시리즈랑 뭔 차이야.


http://koh1203.blog.me/110130106891
4주차 성적
북미 8700만 달러
월드와이드 1억 3천만 달러
예상 제작비 9천만 달러
...그래도 손익분기점은 넘었으니 2편도 만들겠지?

http://www.cine21.com/do/article/article/typeDispatcher?mag_id=68752
-당신의 흥미를 끈 요소는 연쇄살인보다 두 주인공간의 관계였다고.
=어디서도 보지 못한 관계였다. 사람들이 소설에 그토록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두 사람이 보여주는 묘하고, 약간은 삐뚤어진, 과격한 우정 때문이지 않나 싶다. 리스베트 살란데르와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의 관계가 평범했다면 스티그 라르손의 이야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스릴러로서도 흥미롭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장면들은 재빨리 보여주고 지나가도 될 것 같았다. 그보다는 두 인물이 결합하는 방식, 그가 그녀에게 상처를 주는 방식, 그녀가 그로 하여금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도록 내버려두는 방식 같은 것들에 더 관심이 갔다. 이건 어른들을 위한 영화다. 에이미 파스칼(소니픽처스 대표)도 시리즈물이라고 12세 관람가일 필요는 없지 않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 영화를 맡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내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부분도 남녀간의 성정치적 측면이었다.

-복수극이지만 썩 유쾌한 복수극은 아니다.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즐거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화 속 성폭행 장면이 재밌어 보이면 안된다고, 혐오감을 일으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수가 답이 될 수도 없다. 샘 페킨파의 <어둠의 표적>이나 밥 포시의 <스타 80>을 보면 복수가 끝이 아닌 순간들이 있다. 그런 장면들에 감탄하게 된다. 내가 보기에 진짜 해결책은 관객이 그녀의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보고 나면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게 맞다.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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