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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시대별로 유행한 다이어트 방법들

07/01/14 01:21(년/월/일 시:분)

요즘 다니는 영어학원 교재에 재미있는 글이 있길래, 번역해본다.

- 황제 다이어트(Atkins Diet):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고, 단백질만 많이 섭취하는 것. 이러면 고기를 많이 먹어도 쉽게 살이 찌지 않는다. 보디빌딩 하는 사람들이 옛날부터 해온 방법.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특징은 돈이 많이 든다는 것. 또한 고기 자체의 독소 등으로 피가 끈적해져서 동맥경화의 위험이 있다. 이건희 회장도 이 방법을 너무 오래 해서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 무설탕 다이어트(Sugarbusters): 설탕을 전혀 먹지 않는 방법. 설탕은 단당류라서 쉽게 살로 가니까, 설탕 같은 단당류의 섭취를 줄이면 살이 쉽게 찌지 않는다. 원래는 당뇨병 치료 방법에서 나온 것이다. 굳이 다이어트가 아니라 평소에 이렇게 먹어도 건강에 좋다.

- 츄잉껌 다이어트(Chwing Gum Diet): 말 그대로 껌만 씹는 것. 다른 것은 하나도 먹지 않고 오로지 껌만 씹는다. 원푸드(One-food) 다이어트의 일종. 껌을 씹는게 배고픔을 좀 덜해준다고 한다.

이렇게 다이어트는 요즘에나 나온 걸로 생각하지만, 실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피타고라스 학파에서는 고기를 먹지 않았다. 왜냐하면 고기에는 그 생명의 영혼이 들어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채식을 하면 영혼이 순수하게 불멸할 것으로 믿었다. 종교적인 이유의 채식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 예수 다이어트(Jesus Diet): 세계 최초의 다이어트로 기록되어 있다. 방법은 소식하는 것. 하루에 두끼, 한끼에 1~2파운드만 먹는 것.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로 이렇게 소식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따라 먹었다고 한다. 소식 역시 다소 종교적인 이유였다. 실제로 많은 종교에서 소식 또는 일시적 단식을 하고 있다. 오랜 시간 굶으면 뇌에 당분이 떨어져서 종교적 체험을 할 수도 있다.

- 포도 다이어트: 다른 건 먹지 않고 포도만 먹는 것. 하루에 800㎉ 정도만 먹는 것. 이것이 다른 원푸드 다이어트와 다른 점은, 커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커피와 포도가 서로의 열량을 상쇄시키기 때문. 1920년대에는 소녀같은 평평한 몸매가 유행했기 때문에, 이런 극단적인 방법이 유행했다.

- 촌충 다이어트(Tapeworm Diet): 뱃속에 촌충을 키우는 것. 많이 먹어도 몸 속의 기생충이 다 빨아먹어서 살이 빠진다.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쉬퍼(Claudia Schiffer)가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 지방 흡입술(Liposuction): 가장 현대적인 다이어트 방법. 지방을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요요 현상이 없고, 원하는 부위만 국소적으로 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수술 중에 혈관으로 지방이 들어갈 경우 혈관이 막혀 심장마비의 위험이 있다. 어느 정도는 목숨을 거는 방법.

- 위 절제술(Bariatric): 아주 심한 비만 환자에게 쓰는 방법. 위를 절제하여 작게 만든다. 이러면 많이 먹어도 소화를 못 시키고 토하게 된다. 지방흡입술보다 사망률이 높다. 주로 침대나 소파에 살이 눌어붙어서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비만 환자에게만 시술한다.


그리고 책에는 안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덧붙여보자면 향정신성 약물로 살을 빼는 방법도 있다. 사람이 우울해지면 밥이 안 먹히잖아, 그래서 일부러 약간의 우울증을 유발시켜 식욕을 떨어트리는 방법. 물론 마약인 만큼 습관성이나 중독성이 있어서, 병원에서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한정된 용량만 사용할 수 있다. 우리 집이 약국을 해서 아는 거지만, 실제로 많은 연예인들이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이런 마약을 꾸준히 먹고 있다.


가만 보면 점점 현대로 올 수록 다이어트 방법이 극단적이 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다이어트야 고대부터 계속 있어오긴 했지만, 과거에는 다소 종교적인 이유로 했다면 요즘에는 유행하는 외모에 맞추기 위해서 한다고 할 수 있지. 그리고 그 유행에 따라가기 위해 다소 목숨을 건다.

또한 계속 저칼로리 저지방 다이어트를 지속할 경우 몸이 기아 상태에 빠져서 거식증, 폭식증 등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 거식증(Anorexia): 오랜 기아 상태에 빠져서 몸이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억지로 먹어도 토한다.

- 폭식증(Bulimia):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지 못하고, 계속 먹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폭식하는 것. 기아 상태와 폭식 상태가 계속 번갈아 나타난다.


결론. 다이어트도 좋지만 건강이 먼저가 아닐까. 그리고 요즘 유행이 단순히 비쩍 마른 것에서, 어느 정도는 살집이 있고 건강한 체형으로 변하고 있으니까. 정말로 유행에 민감하다면 건강을 먼저 따지기를 바란다. 건강한 사람은 아름답다.

http://xacdo.net/tt/index.php?pl=462
한 끼에 적어도 600㎉는 먹어야지

http://xacdo.net/tt/index.php?pl=583
나의 이상형
너무 마르면 건강해 보이지가 않잖아. 여자면 적어도 60㎏은 되야지.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22&aid=0000263498
다이어트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던 시기는 1960년대다. 이때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저칼로리 다이어트가 유행을 했다. 70년대에 들어서면서 획기적인 결과를 나타내는 원 푸드 다이어트가 등장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는 요요현상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어 80년대에는 이를 보완한 운동요법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유행을 했고, 90년대에 들어서자 의학적인 접근을 위한 비만전문클리닉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의사들에 의한 과학적인 다이어트가 시작된 것이다.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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