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nysunny는 제 컴퓨터 이름입니다. 이건 예전에 넷츠고를 쓸때 한달에 한번씩 패스워드를 바꾸면서 이것저것 떠올렸던 것중에 하난데요. 워낙에 이름짓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즐겁게 만들었던 것중에 하나입니다.
이 노래는 아는 분의 홈페이지(sochaeck.com) 개장 기념 축전으로 만들었던 겁니다. 본인은 그다지 원하지 않았지만 제가 부득부득 우겨서 만든 건데요 ^^;; 언제나 '남이 아닌 나를 위한 음악'만 만들어 온 탓에, 좀 때론 남을 위한 음악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이 노래의 멜로디는 제가 중학교~고등학교때 아무것도 모르면서 흥얼거렸던 수십개의 멜로디 중 두개를 짬뽕해서 만든 겁니다. 그런 탓에 앞부분과 뒷부분의 연계성이 거의 없습니다;; 거기다가 코드에 대한 지식도 아직 미비해서.. 좀 흐름상 안맞는 코드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몰라!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뭐..
원체가 저는 1분대의 노래만 만들던 탓에, 이렇게 긴 (그래봤자 2분밖에 안되지만) 노래를 만드느라 거진 한달이 걸렸습니다. 어떻게든 2분은 채우고 싶은데 떠오르는 건 없고, 그냥 무작정 리즌을 켜놓은 후 생각나는대로 마구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을 늘리기에 급급했습니다;; 들어보면 짧은 구성 같지만 저에게는 무지하게 긴 구성입니다;;
그래도 고등학교때는 30초 만드는 것도 버거워했던 것에 비하면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2년에 30초 정도씩 길어지는 추세니까, 이렇게 10년이면 일반적인 수준의 길이는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
|hit:2880|200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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