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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scape 2002


밤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쉬는시간없이 줄창 춤추고 노는 그야말로 테크노 레이브 파티.
게다가 정말로 수퍼스타인 Fatboy Slim까지 왔었던!!
우리나라가 4강까지 진출했던 바로 그 2002 월드컵 개막식날 있었던 파티였습니다.



대체로 양키들이 많이 왔더군요....
아쉽게도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게다가 검사를 엄청 까다롭게 하는 바람에 앞부분을 놓쳤습니다. 한시간이나 늦게 들어갔죠.
무슨 엑스타시 같은 마약 하고 그럴까봐 까다롭게 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엑스타시가 금속물 탐지기에 걸릴 이유가 없잖아!! (발끈)

안에는 무려 PS2가 세워져 있었고. 놀다 놀다 지치면 뒤에서 하고 놀게 되어 있었습니다.
바닥은 양탄자에. British Tabacco에서는 담배를 무료로 나눠줬고.
무대 뒤에서는 저알콜 음료(Bacardi & coke)까지 팔고 있었습니다.
저는 돈이 없어서 사먹지는 못하고 사람들이 먹다 버린 걸 모아서 마셨다는;;
그렇게 찔끔찔끔 마셔도 나중가니까 완전히 맛이 가버리더군요....;;

정말로 연주는 쉬임없이 계속 했습니다. 중간에 멘트도 없이 열심히 판을 돌리더군요.
두시간 간격으로 DJ가 교체되는데, 그때도 앞에 사람 것을 계속 이어서 non-stop으로 이었습니다.

한참 놀다보니 프랑스가 5-0으로 졌다나? 하는 걸 보여주더군요.
물론 그 정도에 동요할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끊임없이 춤추고 놀 뿐이었죠.

자정이 다 되서야 Fatboy Slim이 나왔습니다. 왜 이제야 나오는거야~ 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죠.
내심 기대했던 대박 노래들은 Star 69를 제외하곤 하나도 안 틀어주더군요. 어이 실망이야...
Madonna의 Music과 Nirvana의 무슨 노래였더라.. 그거 리믹스도 간간히 들린 것 같았는데 기억은 잘 안 나고;;;



천리안 마릴린맨슨 팬클럽 fanshock 사람들과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홈홈.. 온라인 상에서만 만나던 사람들을 만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
어줍잖게 뻘쭘거리다 그냥 미식적게 끝났다는;;;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거에요. 그렇죠 여러분들~
(위에 사진 누군지도 모릅니다 사실은;;;)


http://seoulscape.dj/

기억에 남는 것은, 새벽 3시 쯤 되서 지치고 졸려서 바닥에 누워서 자려니까..
누군가가 음료수를 머리에 끼얹더군요. 열받아서 일어나보니까
어떤 양키가 막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요란하게 뭐라고 그러길래
뭐야 이사람.. 하면서 그냥 웃고 일어나 버렸습니다.

흠 그러고보니 구석탱이에서 어떤 남자 양키가 한국여자 하나 꼬셔다가 막 설득하면서 결국 키스까지 가던데..
그 다음까지 갔을라나 모르겠네요. 그거야 걔네들 사정이고 난 몰라~
|hit:2742|200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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