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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3천원짜리 여자친구
# 시간당 3천원짜리 여자친구



"아..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여자친구도 없고.."

"정말 누구한테 빌리기라도 했으면 좋겠어."

"...빌린다면 얼마 줄래?"

"흠. 요즘 아르바이트 값으로 시간당 3천원? 푸하하"

"그래."

"응. ..............뭐?"

그렇게 시간당 3천원짜리 데이트는 시작되었다.


12월 25일.

추운 바람이 부는 가운데 두 남녀가 서 있다.

둘을 살펴보면 남자는 어쩔 줄 모르고 여자는 무표정하다.

정말로 여자 쪽은 아무런 감정을 못 느끼고 있는 듯 하다.

"정말 3천원씩 줄꺼지?" 냉랭한 목소리.

"으....응! 그럼! 아하하" 경직된 목소리.


둘은 어떻게 될 것인가.


꼐속



[Rain]멍멍순이  [2002/12/12]  ::  의미없는 사랑  
[건전]Valentine  [2002/12/12]  ::  여자가 정말 바보군요  
금륜법왕  [2002/12/12]  ::  음.. 감동적인 스토리가 될 가능성이 보인다;;  
싸이킨  [2002/12/12]  ::  클라이막스에서 H화 될 가능성 높음.  
카오루군 맛있다.  [2002/12/12]  ::  싸이킨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  
카일군  [2002/12/12]  ::  입은 50000엔 안은 40000엔...




# 시간당 3천원짜리 여자친구 (완결)


지난줄거리)

남자와 여자는 같은 고등학교 같은 반. 서로 얼굴만 아는 정도였으나..
남자가 크리스마스때 외롭다고 해서 그냥 혼잣말처럼 "내 여자친구 되면 시간당 3천원씩 줄께"
뭐 그래서 지금 크리스마스고 연인처럼 놀러 나오기는 했는데..
여자는 아무 감정이 없는데 남자쪽만 완전 긴장해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태.

여: 저기..
남: 왜?
여: 여자친구라면..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할까?
남: (도대체 뭘?) 글쎄..
여: 일단 팔짱 정도는 껴 줘야겠지?

그리고는 찰싹 달라붙는다.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다.

'이런 젠장.. 왜 가슴이 두근거리지? 별로 예쁘지도 않게 생겼구만...'

남: 자, 어디 갈까?
여: 식사는 제공이지?
남: 뭐?
여: 그럼 아르바이튼데 식사도 제공 안 하는게 어딨어? 자 가자.

그러더니 팔짱 낀 팔을 끌고서 어디론가 마구 끌고 갔다.

남: 아니.. 잠깐.. 야.. 나 돈 없어.. 좀 놔봐..
여: 싫어. 절대로 안 놓을꺼야.

'헉'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놓지 않겠다는 말에 왠지 반항심이 사라져 버렸다.

그녀가 데리고 간 곳은 TGI Friday였다.

남: 야 잠깐.. 여기는 비싼 데잖아.
여: 내가 사는 것도 아닌데 뭘.
남: ...

마침 크리스마스라 1시간 30분은 기다려야 할 거라고 했다.

우리는 의자에 앉아 여기서 1시간 30분을 무료하게 때워야 하게 되어 버렸다.


이후의 줄거리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밥먹다가 이러쿵 저러쿵 해서 결국 러브러브 모드로 끝남.

마지막 장면은 눈을 맞으면서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는 장면으로 노래와 함께 엔딩.



[건전]Valentine  [2002/12/12]  ::  화나는 엔딩  
불고기  [2002/12/12]  ::  '이쁘지도 않게 생겼구만'이 왠지 ;;; 이뻐야 되는데 ;  
카오루군 맛있다.  [2002/12/12]  ::  역시.  
싸이킨  [2002/12/12]  ::  뒹굴뒹굴?




# 시간당 3천원짜리 여자친구 (외전)



크리스마스 때 어정쩡하게 헤어진 그들이었지만 그 후에도 종종 같이 다니는 것이 목격되었다.

"야, 쟤네 같이 다니는 거 봤냐?"

"사귀는 거 아니야?"


여자: 나 먼저 갈께.
여자 친구들: 뭐하는데?
여자: 아르바이트 하러.

안그래도 요즘 의심이 가던 차에 친구들이 물었다.

여자 친구들: 야, 너 걔랑 사귀는 거 아니야?
여자: 안 사겨.
여자 친구들: 그럼 일찍 가는 건 뭐야?
여자: 아르바이트 한다니까.

그리고는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다.

여자 친구들: 저년이..

왠지 모를 배신감에 불타는 친구들이었다.



남자: 끄응...
여자: 왔어.
남자: 그래. 가자.
여자: 돈은 가지고 왔어?
남자: 그래. 여기 5만 3천원. 30% 세일해서.
여자: 정말 많이도 같이 다녔다.
남자: 그래 정말 많이도 다녔다.. -_-++++(화남)
여자: 그럼 같이 안 다니면 될 꺼 아니야.
남자: 하.. 하지만.. 난.. 니가.. 좋은.. 에 그러니까...
여자: 좋아? 그럼 나야 좋지. 돈도 벌고.
남자: 참나. 너 진짜 이러는거.
여자: 이러는거 뭐.
남자: 원.. 원조교제 같다!
여자: 풋
남자: 푸하하
여자: 퍽 (남자를 때린다)
남자: (맞고서 어안이 벙벙)
여자: (운다) 이따위 돈 다 가지고 가버려!! (달린다)
남자: 야! 기다려 봐! (쫒아간다)


옛말에 사랑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했던가..



[건전]Valentine  [2002/12/12]  ::  바보같은 X  
wizardsd(齊魯)  [2002/12/12]  ::  희곡이 아니라 소설이었으면 더 좋았을듯  
싸이킨  [2002/12/12]  ::  너무이상함 원조교재인줄 알고 한 줄 알았는데




# 시간당 2천원짜리 여자친구



그래서 결국 그 둘은 띵까띵까 잘 사귀게 되었다는 후문.
그러나 그 둘을 질투하는 또 한명의 여자가 있었으니..

캐릭터가 늘어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이름을 지어야겠다.
남자는 시츄, 여자는 쉬크.
새로 등장하게 될 여자는 줄리아나.

시츄와 쉬크가 걸어가고 있는 가운데 줄리아나가 끼여들었다.

"시츄! 나도 너의 여자친구가 되줄께!"
"됐어, 줄리아나. 난 이미 쉬크가 있다고."
"훗.. 소문은 들었어. 이봐 쉬크, 넌 시간당 3천원짜리 여자친구라며?"
"..."
"그렇다면 나는 시간당 2천원짜리 여자친구가 되어주지!"
"-_-;;;;;"
"-_-;;;;;;"


뭐 그래서 결국 시간당 2천원짜리 여자친구가 되어주기로 하는데.

시츄는 줄리아나의 애정공세에 시달리며 입술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온갖 기지를 발휘한다.

하여간 그래서 예정된 데이트 시간이 끝나고.

시츄: 3시간이니까 6천원이네.
줄리아나: 그래.. 벌써 끝이구나.
시츄: 자, 6천원.
줄리아나: 응?
시츄: 6천원 달라고.
줄리아나: 무슨 소리야?
시츄: 같이 놀아 줬잖아. 그러니까 6천원 내놔.
줄리아나: 야, 내가 받아야지 무슨 소리 하는거야?
시츄: 내가 좋아서 그랬냐? 니가 좋아서 그랬지. 일부러 3시간이나 놀아줬으니까 어서 6천원이나 주고 얘기해.
줄리아나: 뭐? 이 자식이...


열받은 줄리아나는 시츄를 흠껏 때려 쓰러트리고는 호텔로 데려가 묶어놓고 따먹어버린다.
그리고는 시츄를 묶은 채로 포장해서 쉬크에게 소포로 보낸다.

소포를 받아 본 쉬크는 기겁을 하지만 곧 이쪽에도 흥미를 느끼고..


며칠 후 시츄는 쉬크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

줄리아나는 결국 그 둘의 사이를 더욱 부러워하게 되어버림...



냐냐냐  [2002/12/12]  ::  -_-아..아스트랄  
neolklk  [2002/12/12]  ::  당신 야동이나 SM물 작가요?  
NightKids  [2002/12/12]  ::  왜 이러십니까 -_-;  
나 진짜 아님  [2002/12/12]  ::  전 아무것도 묘사한 적 없습니다. 순진한 사회 초년생이라니까요 (뻔뻔)  
neolklk  [2002/12/12]  ::  아아~ 당신의 멋져버리는 간단명료한 표현에 삼가 존경을 표합니다.
싸이킨  [2002/12/12]  ::  ..............................................
천극J군  [2002/12/12]  ::  사촌은 바둑이 엄마는 곱단이 아빠는 뽀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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