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전경
지하철 2호선에 있는 대학. 서울대, 연고대, 서강대, 낙성대, 경포대, 가리대, 군대… 그 중 하나가 바로 건국대학교, 건대다. 특히 건대입구의 화양리 먹자골목은 만만한 술자리로 많이 찾는 곳.
그 학교를 다닌지 올해로 3년째다.
새로 지어진 기숙사.
많은 이들의 생각과는 달리, 건대는 좋은 곳이다. 건국우유라고 해서 무슨 젖소가 학교를 뛰어다닌다던가 졸업하면 투우사가 된다던가 하는 여러분 머리속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곳이다.
하늘은 도대체 어떤 책을 보고 공부했길래 이토록 멋진 색깔을 내는 걸까.
하늘색 하늘.
이때는 한창 지옥같던 2002년의 물난리가 막 지나가고 난 후였다.
원래 좀 날씨가 불안정한 상태에 노을이 잘 진다고 한다. 즉 이런 멋진 노을도 어디서 누군가가 집을 잃고 돼지가 떠내려가는 고통을 댓가로
만들어진 것.
그래서 더욱 유난히도 올 가을의 노을은 진한 핏빛으로 물들었나보다…
핏빛 노을.
일감호 위에 산란하는 태양광선의 모습. 이것이 점묘법의 시초인가.
얼어붙은 일감호.
밤이면 이 위로 커플들이 다정하게 손잡고 건너가기도 한다.
건국대학교의 명물, M자형 가로등. 맥도날드의 협찬을 받아서 M자래나 뭐래나.
겨울 나무.
건대 OXEN 2002 가을 콘서트
콘서트가 끝나고 난 뒤.
가슴을 열고 하늘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