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사이버 펑크 (…)
주제: 계급을 초월한 사랑 (………)
먼저, 이제와서 이 구하기도 힘든걸 굳이 구해서 보게 된 계기를 소개하자. 얼마전 우리 동아리에서 신입생들이 이화여대 만영제에 다녀와서는, 뭐 조금만 야한게 나왔다 하면 아이노 쿠사비 아이노 쿠사비 하길래(참고로 전부 남자였음), 도대체 뭔가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 옛날 작품을 이제와서 찾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이런 자료가 있을법한 사람을 아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찾다찾다 emule에서 'kusabi'라고 검색해봤더니 몇개가 뜨는거라. 그래서 그걸 3일이나 돌려서 겨우 받았더니, 영어자막에 화질도 극악. 그래도 이게 어디야, 하면서 감지덕지 봤다.
본 소감을 말하자면, 죽였다. 명작이었다. 고전으로 꼽힐만 했다. 가슴을 조여오는 고통스러운 결말. 비장미(비장(슬프지만 장하다)한 아름다움).
특히 목소리, 아이손 역의 시오자와 카네토 씨. 정말 느끼했다. 녹음해서 듣고 다니고 싶을 정도였다.
write 2003 06 24
add 2003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