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립티즈라고
기억할지 모르시겠습니다.
데미 무어가 주연했던 영화인데요,
마침 며칠 전에 OCN에서 해주길래 밤에 할 것도 없어서 그냥 봤습니다.
사실 그때가 심야시간이라 은근히 섹스씬도 기대했는데,
섹스씬은 안 나오더군요. 그냥 스트립씬만 나옵니다. (솔직히 실망함)
그래도 그걸 제외하면 그럭저럭 볼만한 3류영화였습니다.
이게 제목은 스트립티즈지만 실상 내용은 스트립과는 별 상관이 없게 돌아갑니다.
그저 스트립퍼를 소재로 다룰 뿐이죠.
게다가 내용이 데미 무어의 양육권 소송에 맞춰져 있어서, 어째 속은 기분까지도 들더군요.
그래도 꽤나 간간히 등장하는 스트립 쇼 장면이 눈요기도 되고.
오오 데미무어 참 몸매 좋더군요. 섹시하다고는 좀 뭐 하지만 건강미 넘치는 스트립 장면도 일품이구요.
스토리는 그다지 볼 건 없고 그냥 TV드라마 수준입니다.
전 오히려 그 데미무어를 지켜주는 덩치 큰 흑인 캐릭터가 맘에 들더군요.
개그 캐릭터로 나오는 눈썹 진한 백발 국회의원도 재밌구요.
그냥 적당히 눈요기하면서 시간 때우기에는 괜찮은 영화 같습니다.
마지막엔 왠 가족애를 강조하면서 끝나서 약간 흐뭇...해지기까지 합니다;;
스트립 장면만 없었으면 가족영화로 생각해도 될 정도 -_-;;;;
가끔은 이런 영화도 봐 줘야 나중에 명작을 봤을때 더 재밌죠. ^^
write 2003 0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