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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음악

송골매/구창모/김수철 - 모두 다 사랑하리 (1982)

08/05/27 15:07(년/월/일 시:분)


http://2daplay.net/zb41/view.php?id=station&no=1187
이다 - 모두 다 사랑하리


F#m / Bm C#m
하늘에 구름 떠가네 / 보라색 그 향기도

F#m / Bm Ddim F#m
이 몸이 하늘이면 / 얼마나 좋을까

F#m / Bm C#m
내 곁에 사랑도 가네 / 빨간 입맞춤도

F#m / Bm Ddim F#m
시간이 멈춰지면 / 얼마나 좋을까

D E7

A / Amaj7
비 맞은 태양도 / 목마른 저 달도

Bm E
내일의 눈 앞에 서 있네

A / C#m
아무런 미련없이 / 그대 행복 위해

Bm E
돌아설까나


F#m / Bm
타오르는 태양도 / 날아가는 저 새도

E C#m F#m
다 모두 다 사랑하리


구성은 완전 Led Zepplin "Stairway to Heaven" 수준의 대곡인데, 4분으로 압축한 절제미가 돋보인다. 송골매의 음악은 군더더기가 없어서 좋다. 요즘 들어도 정말 세련됐고.

노래 내용은 요약하자면 "실연당했지만 그래도 널 사랑해" 정도지만, 비맞은 태양 <-> 목마른 달의 대비, 타오르는 태양(거대하다)<->날아가는 새(사소하다)의 대비 등으로 말을 멋있게 만들었다.



요즘에는 송골매를 1집부터 9집까지 들었는데, 정말 대중음악으로 안 해본 음악이 없더라. 정말 지칠만도 하겠고, 더 이상 할 음악이 없다 싶은 생각이 들만도 하겠다.

하지만 그렇게 "이제 더 이상 할 음악이 없을 정도로 음악이란 음악은 다 해본" 송골매의 모든 음악을 쭉 들으면서, 세상에는 송골매처럼 좋은 노래가 참 많구나 느꼈다. 들어도 들어도 끝이 없어.

ps. 헌정앨범은 별로였다.


http://music.naver.com/today/20080407
1978년에 활주로로 데뷔를 하고, 송골매란 이름으로 9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조금씩 음악 활동에 회의를 느끼고 지쳐갈 즈음에, 그는 라디오 DJ 자리를 제의받았다. "제가 1990년 3월에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시작했거든요. 처음 6개월 정도 하는데 너무 재밌고 음악 처음 할 때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제가 성격이 또 한 번에 여러가질 못하거든요. 그래서 '그럼 음악을 접고 방송에 전념하는 게 맞겠다' 그런 결심을 했죠. 더 이상 획기적인 음악을 만들 자신도 없었고요. 송골매 9집 앨범을 만들때 마치 장난처럼 막가는 기분으로 음반을 만들었는데, '이렇게 할 바에야 방송에 전념을 하자' 이렇게 된거죠. (중략) 계속해서 좋은 음악들이 나오고, 그런 좋은 음악들을 사람들에게 계속 들려줄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거 같아요."

http://www.songolmae.co.kr/cgi-bin/technote/read.cgi?board=FreeBoard&y_number=334
항공대 활주로 출신 배철수가 지향했던 록 음악과 구창모의 멜로디 감각이 잘 어울렸던 것이 송골매가 당시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원인이 아닐까
“그들(송골매)은 무엇보다 록 밴드였고 대중 모두다 사랑할 정도의 인기를 누렸고 1990년대가 열릴 때까지 긴 세월을 버텼다. 그 사실만으로도 온당히 송골매는 신중현·산울림 다음으로 한국 록 계보 자리에 위치가 주어진다”는 평가(강헌)
신중현·산울림에 이어 송골매가 후배 록 음악인의 헌정을 세번째로 받았습니다.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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