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음악
10/03/13 03:57(년/월/일 시:분)
언뜻 라디오에서 '바람이 분다'를 들었는데 좋아서
앨범을 들었더니
왜 이렇게 실연 노래가 많냐..
게다가 가사가 쭉 이어져.
뭔가 이소라를 심각하게 찬 한 남자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져.
게다가 그 차인 감정이 전혀 정제되지 않고 날 선 그대로 느껴져.
나는 자존심도 버리고 너에게 완전히 매달렸는데
너는 매몰차게 나를 걷어차지도 못하고 애매하게 시간을 끌었지.
질질 끄는동안 나의 마음은 병들어 버렸어.
너랑 사귀지 말 걸 그랬어. 너랑 사귄걸 후회해.
사실 가사야 다른 흔한 이별노래와 다를 바가 없지만
그래도 상대방에 대한 좋은 감정을 남기거나,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는 부분이 있는 보통의 대중가요와 달리
이소라의 가사는 정말 상대방도 자신도 사정없이 내팽개쳐버리는 가사라서
아... 이 지경이면 정신과 진료를 받고 항우울제를 복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마 이소라의 살이 급격하게 빠진 게 이 시점인 것 같은데
단순히 우울해서 굶었던 것 같다.
얼굴도 예전에는 통통하고 생글생글했는데 이제는 날카롭고 마르고 딱딱해보이는 인상이랄까.
다소 이야기가 잘 안통하는 메부리코 마귀할멈 같은 이미지도 보이고;;
안 그래도 4차원이었는데, 실연을 계기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다.
음악을 떠나서 뮤지션의 정신건강이 심히 걱정이 된다.
부디 그녀의 모든 구멍을 메꿔줄 희생적인 남자를 만나기를.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02140101&docId=50343991&qb=6rCA7IiYIOydtOyGjOudvA==&enc=utf8§ion=kin&rank=7&sort=0&spq=1&sp=1&pid=fHrZ1g331xNssZymKkZssv--001771&sid=S5rCn-JWmksAAC23aJo
예전에 매우 어두웠던 성격이라고 들었는데 음악도시 하면서 조금 괜찮아졌다고 들었거든요?
도대체 어떤 성격이였는지.. 음악도시 5년간 들어도 알듯말듯한 사람인것 같습니다. 박효신씨, 윤종신씨, 성시경씨, 김장훈씨랑 친하게 지내는 걸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사적인 자리에서 전혀 만나지 않는다고 이소라씨가 방송에서 말씀하더라고요. 심지어 김장훈씨하고도 말이죠.
그리고 발라드,재즈 가수면서 별로 발라드에는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락 장르인 3집도 그렇고 음도에서 말하는 것 보면, 노래 하는 걸 뭐 대단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것 같애요. 뭐 딴 가수들 보면 노래 하는게 내 운명이였다든지, 처음부터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말하잖아요? 근데 그런 뉘앙스가 아니라 노래에 대해서 별로 애착이 없어보여요.
외톨이,독 같은 노래를 들어도 무슨 혀가 잘린 고아 라든지 너조차 버려버리게 사랑을 시작하자 라든지 이런 잔인한 가사들도 많고.. 특히 Amen 들어보면 예전에 어두웠던 과거를 모두 잊고 싶어하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글구 6집은 확실히 예전 앨범에 비해서 뭔가 알듯말듯한 정신이상자 같은 노래가 없어졌고요.
궁금합니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같은걸 보면 어두운 성격 같지 않은 것도 같은데, 가끔 음도 들으면서 툭툭 던지는 지난 얘기 같은걸 들어보면 정신이상자 같은 면도 갖고 계신 것 같아서요. 특히 김장훈씨 처럼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하고도 실제로는 전화해도 전화도 안받고, 이런 모습들..
http://www.segye.com/Articles/SPN/ENTERTAINMENTS/Article.asp?aid=20090128001139&subctg1=00&subctg2=00
이소라는 남자친구와 헤어질 때마다 음반이 나온다는 소문에 대해 "5집까지는 사실이었다"고 인정하며 "이제는 누군가가 좋아지려고 해도 그 과정을 또 겪고 싶지 않아서 집에 들어가서 아예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 운 적이 있느냐는 MC 김구라의 질문에 이소라는 매일 아침 베갯잇을 적시며 일어난다고 밝혔다. 부모님 생각이나 키우던 강아지, 또는 생사에 관련된 생각으로 매일 아침 눈물을 흘리며 일어난다는 이소라는 "이 정도의 감수성은 가지고 있어야 노래를 할 수 있다"고 답해 MC들을 감탄케 만들었다.
http://inusme.com/367
가수 이소라가 공연 입장료를 관객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소라는 지난 8일 서강대에서 소극장 콘서트 두 번째 봄을 공연한 뒤 “오늘 내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런 노래를 여기까지 오신 분들에게 들려드린 건 미안한 일이다"면서 입장료 반환 의사를 밝혔다. 객석을 메운 400여명의 청중들은 이소라의 공연이 훌륭했다며 만류했지만 이소라는 더 이상의 설명없이 "환불해드리겠다"고 말한 뒤 무대를 내려갔다. 그리고 11일부터 예매사이트를 통해 당일 관객들에게 환불이 시작되었다.
ps. 7집은 그래도 좀 심정이 나아진 것 같다.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고...
ps2. 이소라 나온다길래 MBC 놀러와 2009년 7월 13일자를 받아봤더니... 모델 이소라가 나왔다;;
그래도 라라라 2009년 1월 28일자에는 나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