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영상
11/02/06 08:12(년/월/일 시:분)
국립현대미술관 - Made in Pop Land 를 보러 갔는데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이 작가는 변태임이 틀림없다.
그래서 너무 좋다.
여담인데, 이번 전시회는 한중일 3국 팝아트를 모은 거였는데
각국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졌다.
일본은 뭔가, 마음의 병이 있다. 어딘가 억압되고, 좁고, 뒤틀려있다. 정신병적이다.
중국은 정치적이다. 사회주의, 자본주의, 마오쩌둥, 빨간색을 즐겨 쓰고, 크고 과시적이다.
한국은 일단 입시미술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외국 선진미술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하지만 일본, 중국에 비해 확연한 경향성이 덜 하다. 뭔가 미술사에 큰 획을 긋기보다는 일단 좀 팔리는 미술을 하려는 것 같다.
"식용 인조소녀 미미짱"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본점의 창업은 인구 증가로 인류가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던 서기 3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분자 생물학자인 창시자 아이다는 사태를 매우 근심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연구 끝에 마침내 대장균 DNA에서 새로운 인공 생명체 "식용 인조소녀 미미짱"을 생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미(美味)짱은 자양이 풍부하며 이름 그대로 매우 맛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평판을 불러, 전세계의 식탁에 올랐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미미짱의 고대 일본 처녀를 본뜬 귀여운 외모와 사람에게 먹히는 것만이 삶의 보람인 순진한 성격에 매료되었습니다. 그 청아한 존재는 고대 인도의 전통에서 볼 수있는, 스스로 불 속에 몸을 던져 별이 된 토끼에 비할 수 있습니다.
통각도 죽음의 공포도 선천적으로 없는 미미짱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식용에 적합하고, 이후 가축을 식용하는 악습은 쓸모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말벗도 되고 비축 음식도 되는 미미짱은 현재는 애완 동물로도 완전히 정착하였습니다. 새로운 맞춤형 등의 개발도 진행되어, 그 수는 이미 오천 종류에 이르고 기존 재료의 대부분을 망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이번 메이커 직영 일품 상점으로 화성 2호점을 경사 오픈하게되었습니다. 이것도 전적으로 여러분께서 평소 애용하신 덕분으로 은사를 베풀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디 초대 바이오 장인의 기술을 마음껏 즐기세요.
http://www.soratobuniwa.com/art/sosaku/sosaku_index05.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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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 인조소녀 미미짱(2001) |
- 미미롤 (김밥)
- 더운 미미 팔다리
- 미미 사시미 (회)
- 반으로 잘라 구운 미미 (구이)
- 미미 대나무떡 (笹団子)
- 미미 알밥
- 로스트 미미
- 칠드(chilled) 미미 (매운맛)
...알밥이라니 으악
실제 작품은 한지에 붓으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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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더 (2000) |
...실제로 보니 그림이 상당히 크다. 인체와 표정까지 아주 세세하게 묘사했다.
에바의 레이도 생각나고. 빨간색이니까 아마도 딸기맛이겠지?
http://www.momoti.com/blog2/2008/04/post_210.php
하뉴 대나무떡을 먹으니 아이다 마코토의 식용 인조소녀 미미짱을 생각나게한다.
http://www.amazon.co.jp/gp/product/4900387843?tag2=momotidottoko-22
아이다 마코토 작품집
http://blog.naver.com/whgnstla/70045459140
아이다 마코토 작품 - DOG
http://artbums.blog120.fc2.com/blog-entry-14.html
DOG (Typhoon)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