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영상
10/01/03 08:31(년/월/일 시:분)
이 애니메이션을
저처럼 15년 전 에반게리온을 보고 자란 모든 세대에게 바칩니다.
2009/12/3 용산CGV에서 봤는데
무려 매진되었다;;; 한국에서 마지막 상영이라고 함.
처음에는 오올~ 이번에는 좀 쉽게쉽게 가나? 싶었다.
서비스 씬도 꽤나 나오고
특히 신지가 예전의 찌질함을 버리고
우오오오오 남자다운 모습으로 액션씬을 펼칠 땐
이거 원피스냐... 싶을 정도로 소년물 스러웠다.
확실히 앞부분은 정말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대중적이었는데....
그러던 것도 잠시.
뒷부분에서는 예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폭주하기 시작한다..
앞에서 낚아놓고 뒤에서부터 막 나가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수습을 하려고... 걱정이 될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전력으로 달려간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헉.... 헉....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ㅗ오오ㅗ오오오오오오ㅗ옹오오ㅗ오오오오ㅗ오오오오
헉.... 허억허억.... 으아아악....
우오오오오오ㅗ오오오오ㅗ오오오오오오오오오ㅗ옹오오오오오오ㅗ오오오오오오오ㅗ오오오오오ㅗ오오ㅗ오오오오ㅗ오오오오오ㅗ오옹오오ㅗ오오오오오ㅗ오오오ㅗ옹오오오ㅗ오오오오오ㅗ오ㅗㅗㅗ
이런 느낌.
간만에 애니메이션을 보고 피가 끓었다.
정말 열광하게 만든다.
이래놓고 남은 신극장판 2편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렇게 달렸니...
안노 감독군은
아마도 평생 에반게리온만 만들다 죽을 것 같다;;;;
뭐 이리 일을 크게 벌였누.
ps. 동인녀들을 낚을만한 떡밥을 잔뜩 던지던데 ㅋㅋㅋ
"이번에는 반드시 너만은 행복하게 만들겠어" 라니 꺄♡
http://pennyway.net/1275
분명한 것은 TV판 없이도 감상에 큰 지장이 없었던 [에반게리온: 서]와는 달리 이번 작품은 불행(?)하게도 기존 팬들에게 더 적합한 작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결국에는 변화된 부분에 초점을 맞춰 비교, 분석하고 떡밥에 대해 즐거운 분노를 터트리는 것이 [에반게리온]의 본질적인 재미가 아닐까.
P.S: 의외로 지적하지 않는 분이 많으신데, [에반게리온: 파]의 예고편에 보면 원래는 미사토가 리츠코의 싸대기를 사정없이 후려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허나 막상 본편에서는 이 장면이 빠져 있다. 아마도 [에반게리온: 파]의 초기 제작당시 콘티를 완전히 뒤엎고, 새로 판을 짰다는 후문이 들리는데 그 과정에서 누락된 듯. 하긴 [에반게리온: 서]의 TV방영판에 나온 예고편은 극장판과는 다른 새로운 장면들이 삽입되어 있다.
...다음편도 예고편과 상관없이 가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