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영상
09/09/20 13:29(년/월/일 시:분)
http://photo.naver.com/forum/article/260
고양이를 부탁해 포스터 촬영 컷
지금 생각나는 기억은 이 영화 포스터를 통해 장편의 영화를 한장으로 표현하기엔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작업이란 생각을 했었고,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영화 내내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중략) 인간이 간사하게도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재용이란 이름을 사진가로 기억해주었기 때문에 영화일을 계속 하게 되었다.
나도 이 포스터에 낚인 사람으로서
뭐랄까 포스터만 보면 소녀에서 어른으로 문턱을 넘어가는 여자들이 팬시하고 알콩달콩한 이야기일 것 같았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숨이 턱턱 막히는 현실의 무거움을 다루는 영화였다.
하여튼 영화와는 별개로 이 포스터만은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내 방 벽에다 붙여놨던 기억이 나네.
이제 와서 보니
이렇게 골방 다락방에 이것저것 수집해놓고
그 안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노는 것은
여자애들보다는 남자애들의 정서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 (사진작가가 남자라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