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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영상

요즘 예능 리뷰

10/02/21 15:19(년/월/일 시:분)

1. 무려 시청률 40%를 넘었던 1박 2일 박찬호 나왔던 걸 봤다. (2010.01.10)

1박 2일은 워낙 포맷이 고정되어 있어서 매주 특별한 재미가 없어서 잘 챙겨보진 않았지만, 이건 정말 재미있었다. 시청률 나올만 했다.

게임하는 것도 재미있었고(병뚜껑 알까기), 특히 박찬호가 참 스타답지 않게 친근하면서도 형 같이 듬직하게 리드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아침부터 직접 얼음을 깨며 먼저 들어가는 모습, 그래서 은지원을 시작으로, 복불복이 아니라 전원 자발적으로 입수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2. 방송 3사 개그프로 중 최악을 자랑하는 MBC 하땅사.
여기에 최고의 예능감을 자랑하는 조권이 출연했다.

1시간짜리 프로에 무려 25분이나 출연.
엄청난 방송분량을 자랑하며 빵빵 터트렸으나...

조권의 개인기만 쪽쪽 빨아먹었을 뿐, 방송 프로그램으로서의 재미는 없었다.

http://blog.naver.com/roxxy75/100100433847
MBC 하땅사


하땅사는 그게 문제 같아. 너무 재미만 따지는 거.
그러니까 조권 분량이 25분이나 나갔지.

개콘은 재미와는 상관없이 어느 정도 밸런스를 두거든.
10대가 좋아할 개그. 20대가 좋아할 개그. 30대가 좋아할 개그. 40대가 좋아할 개그.

이렇게 매주 적절하게 분배를 하기 때문에 못해도 중박은 간다고.
보는 사람도 안심하고 보게 되고.

그런데 하땅사는 재미있는 것에만 너무 집중을 하니까
재미 있을때는 모르겠는데, 없을때는 너무 없어. 편차가 심해.

어느 정도 시스템적으로 위험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지 않을까. 재미를 떠나서.



3. 오우 이번주 무한도전은 법정 편이었다.

평소 PD가 출연진들에게 아쉬웠던 부분을 예능적으로 풀어낸 면도 없진 않았고...
실제 있었던 일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다들 발끈해서 그런지, 2주 분량으로 길어진 면도 있고.

근데 일본 예능에서도 2006년에 법정 코미디를 한 적이 있다네.
아주 사소한 실제 사건을 대상으로 한 것이 특히 비슷하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213&aid=0000027403&date=20100221&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6&m_view=1&m_url=%2Flist.nhn%3Fgno%3Dnews213%2C0000027403%26sort%3DgoodCount
하마짱 재판하는거 똑같다
해도해도 너무하네

http://blog.naver.com/dlpas/30028446261
[가키노츠카이] 하마짱의 생각할 수 없어! 재판


4. 요즘 일밤은 완전 90년대 양심냉장고 시절 분위기다...
그때야 통했을진 모르겠지만 지금 하기에는 너무 후진 거 아니야.

게다가 PD님이 무려 상무님인데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따라가는 것 같음.
하긴 그렇게 가족같은 분위기의 무한도전도 김태호PD가 나오니까 다들 얼어서 말도 잘 못하는 걸 보면.

그냥 PD가 연기자들에게 그 정도의 지위인데
쌀집아저씨야 오죽하겠어.


MBC의 일밤 밀어주기도 정말 전력을 다 하는 것 같다.
무한도전 끝날 때 나와, 세바퀴 끝날 때 나와, 하땅사 끝날 때 나와.

뭔 놈의 광고가 이렇게 계속 나오냐.
상무님이 PD 하신다고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것 같다.

그래봤자 이런 후진 예능감으로 해봐야 고작.. 90년대 일밤 재미있게 봤던 시청자들 다시 불러오는 정도일 것 같다.
그 정도만 해도 성공이겠지만.


하여간 요즘 MBC의 주제는 '고생'인 것 같음.
무한도전도 그렇고, 아마존의 눈물도 그렇고, 일밤도 그렇고.

쉽게쉽게 가는게 하나도 없어.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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