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영상
11/11/20 03:25(년/월/일 시:분)
지난 주말에 간만에 1박2일을 봤다.
전국의 종갓집들을 찾아다니며 김치 비법을 전수받는 내용이었다.
간만에 본 1박2일은, 매추 챙겨보는 무한도전과는 다르게, 편안했다.
형식이야 6시 내고향의 확장판에 불과하지만, 이수근 이수근 등의 진행자들의 뛰어난 진행력으로 훨씬 재미있고, 안정감이 있었다.
이런 편안함은 강호동이 하차한 후 급속히 바뀐 것 같다.
그 전까지만 해도 체대 MT 같은 느낌이었다면, 이젠 문과 MT 같다.
http://www.maxmovie.com/movie_info/ent_news_view.asp?mi_id=MI0094334304
1박2일 반지김치 화제, 어떤 맛이길래?
이어서 본 KBS 9시 뉴스도, MBC 뉴스데스크보다 편안했다.
확실히 이번 정권 들어서 뉴스의 연성화가 심해진 것은 사실이다. 애초에 심각한 얘기를 뉴스에서 아주 최소한만 언급하고, 바로 아무래도 상관없는 가벼운 주제로 넘어가버린다.
그런 와중에 MBC는 정말 가벼운 뉴스를 억지로 억지로 쥐어짜내는 느낌이라면, KBS는 여유롭게 그래도 항상 해오던 대로 충실하게 가벼운 뉴스를 채워 넣었다.
무한도전에서 볼 수 있듯이 MBC의 도전정신, 실패에 대한 용인은 MBC의 큰 장점이라면, 1박2일이나 전국노래자랑처럼 같은 컨셉의 프로를 길게 지루하지 않게 편안하게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KBS의 큰 장점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