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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음악

Shure SE110

08/11/23 09:55(년/월/일 시:분)

이어폰 샀다.

나는 플랫(flat)한 음을 좋아한다. 착색 없이, 과장 없이, 그냥 재미없게 원래 음 그대로 들려주는 걸 좋아한다. 물론 작곡하는 입장에서 모니터링 하는 용도로도 써야 하니까.

그래서 예전부터 Shure E4C를 사고 싶었는데, 그게 그새 라인업이 2번이나 바꼈더라.

E2C - E3C - E4C - E5C (= E2G - E3G - E4G - E5G)
SCL2 - SCL3 - SCL4 - SCL5
SE102 - SE110 - SE210 - SE310 - SE420 - SE530


아 복잡해

그래서 내가 사려던 E4C에 해당하는 모델은 뭐야?


그러다가 그냥 귀찮아서

그냥 진동판 안 쓰는 것 중에서 제일 싼 거 샀다.

* SE102는 진동판 씀, SE110은 진동판 아님. 무슨 쇠에다가 코일 감아가지고 하는 거. 에이징(번인) 전혀 안 먹음.


그래서 들어봤는데

내 귀가 너무 고급이 되서 그런지 음질에서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고 (12만원짜리면 이 정도는 당연하지. 하드웨어의 한계가 있었지만, 밸런스 튜닝을 잘 해서 단점을 잘 가렸다)

물론 착용감과 소음 차단은 무척이나 뛰어났다. (주로 지하철, 버스에서 들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원래 별로인 노래는 아무리 비싼 이어폰으로 들어도 여전히 별로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리고 좋은 노래도

이박사 노래나 Daft Punk를 들으면 싸구려 이어폰과 별 차이가 없다.



역시 음악은

음악에 집중해야지, 장비에 집중하면 안 돼.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1459

  • cancel 08/11/28 11:39  덧글 수정/삭제
    음질따지는 양반들이 클래식을 듣는 이유가, 클래식이 음향기기의 가격에 따라서 편차가 가장 큰 음악이거든요.
    어제 클래식 들을때 쓰던 Proline 2500을 모르고 발로 밟아 부숴버렸음 ㅠㅠ 이게 얼마짜린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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