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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영상

박찬욱 감독전 - 한국영상자료원

09/08/27 10:55(년/월/일 시:분)

내가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국가기관 두 곳.

1. 국립중앙도서관 - 한국에서 출판된 모든 책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곳.

2. 한국영상자료원 - 한국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곳.


특히 한국영상자료원은 거의 매 달 각종 상영제를 (역시 무료로) 여는데, 마침 이번에는 박찬욱 감독전을 열길래 놀러 갔다.

박찬욱이 만들었던 모든 영화를 DVD가 아닌 필름으로 상영하고, 그 중 그의 대표작 인터넷 투표 1위로 뽑힌 '복수는 나의 것'에서는 관객과의 대화도 열었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6&cid=304923&iid=160306&oid=263&aid=0000000388&ptype=021
[시네토크] (1) '복수는 나의 것'의 또다른 라스트신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6&cid=304923&iid=160494&oid=263&aid=0000000389&ptype=021
[시네토크] (2) 박찬욱-송강호-신하균이 말하는 '복수는 나의 것'




박찬욱 감독을 보고 느낀 점

1. 말 참 어눌하게 한다.

2. 말은 송강호가 훨씬 재밌게 한다.

3. 아무리 어려운 철학적 영화적 질문은 던져도 답은 하나다.

"전 그냥 그렇게 만들면 재밌을 것 같고 남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그렇게 만들었어요."


와 재미없어.

이러니 박찬욱 영화에서 뭔가 특별한 의미를 찾으려는 시도는

박찬욱의 방어적인 답변에서 항상 무너지기 마련이다.



박찬욱은 의외로

(지면으로 접할 때와는 달리)

허술한 사람이다.



이렇게 저렇게 덧붙여진 의미들은

거의 영화평론가라던가 영화광들이 열심히 덧붙인 것 같다.


마치 에반게리온 팬들이

에반게리온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가지고 놀듯이.



박찬욱 감독 영화는

그냥 순수하게 즐겁게 즐기면 될 것 같다.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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