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06/03/31 02:10(년/월/일 시:분)
'악마의 사전' 풍의 책으로 200단어를 수록하고 있다.
이런거 보면 나도 막 하고 싶다니까.
1. 지하철
하층 계급의 사람들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미세 먼지를 들이마시러 모이는 곳.
2. 시내버스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단속하지 않는 유일한 차량. 가장 위험한데도 정부에서는 적극 권장한다.
3. 승용차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이동수단. 정부에서는 권장하지 않는다.
4. 고속도로
특히 명절때 주차장보다 싼 가격으로 차를 세워둘 수 있는 곳.
5. C++ 바이블
철야를 할 경우 베개로 쓰기 좋은 책. 내용을 보는 사람은 없다.
6. PC방
한번 들어가면 시간과 돈의 개념을 상실하는 공간.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신선놀음을 하는 곳. 때론 사람이 죽기도 하는 한국의 명물.
7. TV
연예인들이 모여 사는 조그만 상자.
8. 조선일보
듣고 싶은 말을 들려주는 아첨꾼. 보고 나면 아침이 개운하다.
9. 한겨레
들어야 할 말을 들려주는 독설꾼. 보고나면 아침부터 기분 더럽다.
10. 양치질
매일 아침 저녁 독한 약품과 거친 솔로 이빨을 손상시키는 행위. 대부분의 치과질환이 여기서 생긴다. 치과의사협회에서 권장함.
11. 보습 로션
방부제와 기름을 섞은 것. 피부를 썩지 않게 해준다.
12. 인터넷
전 세계적인 포르노 교환망. 일부 20~30% 정도가 그 외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13. 자선사업
부자들이 넘치는 돈을 주체하지 못하고 하는 사업. 자기보다 못난 이를 깔보며 위안을 받는 것이 목적이다.
14. 교회음악
가장 상업적인 음악 장르. 악기 도매상의 주 수요처도 교회고, 일반 공연장보다도 훨씬 자주 공연이 열리는 곳이 다름아닌 교회다. 가요, 팝, 락, 힙합 등 모든 종류의 음악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때론 수십만장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하며 기획사가 존재하기도 하고 기독교TV 등의 홍보 채널도 풍부하다.
15.
CCM
똑같은 음악을 가사만 바꿔서 30% 저렴하게 파는 장르. 자주 이용하면 음반 사는 값을 절약할 수 있다.
16. 탄산음료
중고등학생이 마시면 안되는 음료. 교육부가 그렇게 정했다.
뭐 이런 식으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