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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영상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2010)

11/01/04 14:31(년/월/일 시:분)

무겁고 느렸다.

극장에는 애들을 데리고 온 엄마 아빠들이 많았는데
애들은 지루해하며 "엄마 이거 언제 끝나?" 하고 보채는데
엄마 아빠는 완전 몰입해서 본다.

원래 해리포터가 3편 이후로 급격히 다크해지긴 했다만
이번 편은 아마도 시리즈 통틀어 가장 다크하지 않을까 싶다.

해리포터는 평범한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조앤 롤링이 작가적 역량에 많은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진지하고 깊이있게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한 것 같다.
그것이 작게나마 성과를 거둔 것이 이 편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해리포터가 기본적으로는 소년물인만큼
우오오오! 내 손에 지구의 운명이 달려있어! 지구 친구들아 나에게 힘을 나눠줘!
이런 원피스 같은 열혈 모드가 다음 편에서는 펼쳐지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올해 7월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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