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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NHN DeView 2008 - GPL, OpenCast

08/11/23 09:14(년/월/일 시:분)

어제는 네이버에서 주최한 개발자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http://blog.naver.com/deview_con
NHN Developer's View

http://dev.naver.com/
네이버 개발자 센터


올해 네이버는 큐브리드, XE(구 제로보드), 분산 툴 등을 GPL로 공개했다.
또한 OpenCast로 여기 작도닷넷과 같은 독립사이트도 메인 페이지에 띄워주려고 한다.

왜 이렇게 전폭적으로 퍼줄까? 나의 추측은 이렇다.


1. 성장동력 충원

네이버는 현재 회원수 3천만명, 하루 로그인 회원 1천만명으로, 한국인 거의 모두가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 이상 끌어들일 사람이 없다.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다.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라이트 유저를 대상으로 하지만, 이제는 헤비 유저를 끌어들일 시점이 왔다. 그렇다고 헤비 유저의 엄청난 요구사항을 네이버의 틀 안에서 다 받아줄 수는 없으므로, 네이버 외부에 두면서 컨텐츠만 가져다 쓰는 형태로 포섭한다.

2. 잠재 경쟁자 차단

큐브리드, XE, 분산 툴 등을 무료로 배포하면, 틈새 시장을 차단하여 신생 업체들이 파고들기 힘들 것이다. 이는 중소기업보다는 기존의 대기업이 인터넷 포탈 사업을 시작하기 힘들게 만들 것이다.

3. 기존 미디어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현재 네이버 첫화면의 주 컨텐츠는 신문기사인데, 기존 메이저 언론사들이 첫화면 기사 편집권을 요구했다. 결국 굴복을 했지만 네이버도 나름대로 수를 썼다.

조만간 OpenCast가 런칭할텐데, 여기서는 기존 메이저 언론사와 네이버 내부의 파워블로거, 그리고 네이버 외부의 독립사이트가 동급으로 배치된다.

파워블로거는 방문자만 늘려주면 만족하고, 독립사이트는 트래픽만 잔뜩 먹이면 되니까, 네이버는 돈이 안 나가면서 메이저 언론사를 견제할 수 있다.



그러므로 네이버는

1. 네이버 외부에도 편리하게 독립 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2. 네이버는 어떤 형태로건 인터넷 생태계가 커지면 좋다.


위 내용은 컨퍼런스에 나온 내용이 아닙니다.



ps. 네이버 내부 블로거는 초록색, 외부 독립사이트는 하늘색. 색상 선택이 참 센스있었다. ^^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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