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3/11/19 13:04(년/월/일 시:분)
창조경제의 개념이 모호하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보기에는 창조경제가 뭔지 뻔히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것 같다.
창조경제는 기존의 구태의연한 사고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사고로 새로운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창조경제는 경제민주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창조적인 경제활동은 현재와 같은 대기업 위주의 성장정책에서는 나오기 어렵다. 이미 충분히 성공해서 체계를 갖춘 대기업은, 현재의 성공을 유지하는데도 많은 힘이 들어가 창조적이고 빠른 실행이 어렵다. 그래서 대기업보다는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 더 나아가 스타트업 위주로, 가진 것 없어도 오로지 능력과 열정 만으로 빠르고 참신하게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양보해주면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 바로 창조경제다.
즉 창조경제를 하려면, 누구나 경제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양보하는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경제민주화가 지지부진하다보니 따라서 창조경제도 따라서 미적지근해지는 것이다. 대기업 위주의 성장정책을 포기할 수가 없고, 대기업도 창조경제가 가능하다는 식으로 억지로 끼워맞추려다보니 자꾸 말이 꼬이는 것이다.
창조경제는 전혀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문화를 존중해주면 우리들은 알아서 엄청난 창조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다. 그걸 못해주면서 자꾸 창조경제를 모르는 척 하지 마라.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819636
라르스 다니엘손 주한 스웨덴 대사 “韓, 중소기업이 창조경제 핵심돼야”
다니엘손 대사는 “스웨덴은 창조경제에 있어 한국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스웨덴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창조경제를 이끌고 있는 반면, 한국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창조경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