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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치는 민심과 천심이 별개로 작용해 왔다.

08/05/17 00:08(년/월/일 시:분)

이 글은 대선 직전에 쓰여진 글입니다.


http://cafe.naver.com/nosamotanno/6228
과거를 살피면 이명박 미래가 보인다.
김금산(kkeumsan)
2007.12.13 00:37

이명박이 숱한 구설수와 비리 범죄 의혹에도 불구하고 계속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이 대로 가면 이명박이 당선될 수밖에 없을 것인데 과연 이명박이 당선될 수 있을지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예측해 보기로 한다.

한국의 정치는 민심과 천심이 별개로 작용해 왔다. 초반의 유력자가 당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당선된다는 것인데 과연 사실이 그러한지 과거의 행적을 살펴보기로 한다.

해방이 되자 북에서는 조만식의 정권쟁취를 의심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조만식의 인기가 절정에 달해 있었다. 그런데 김일성이 등장하여 조만식을 밀쳐냈고, 남에서는 김구의 집권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었는 데도 죽는 바람에 이승만이 대통령이 되었다. 조만식과 김구는 대세이고 민심이었는 데도 천심은 엉뚱한 사람에게 미소를 던지고 말았던 것이다.

2대 대선은 신익희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익희가 투표 2일 전에 죽는 바람에 이승만이 다시 당선되었고, 3대 대선은 조병옥이 민심이었는 데도 조병옥이 또 죽는 바람에 이승만이 또 대권을 쥐었다. 김구 신익희 조병옥이 어떻게 죽고 사인의 진실이 무엇이 되었건 간에 결과적으로 보면 천심은 초반의 우세자들을 모두 낙마시켰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3선개헌으로 김대중과 박정희가 맞붙게 되었다. 국민은 군사 독재에 식상하여 김대중을 열렬히 지지했고 김대중 당선은 대세였다. 그러나 결과는 초반의 민심이었던 김대중이 박정희에게 패배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다.    

박정희 피살 후에는 김종필이 대세였다. 통일주체 대의원회는 만장일치로 김종필을 간선제 대통령으로 추대했으나 김종필이 직선제 대통령을 고집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최규하가 대통령이 되었고, 김종필은 갑자기 나타난 전두환에게 밀려버리고 말았다. 천심은 민심과는 상관 없이 엉뚱한 사람에게 미소를 던졌던 것이다.

김대중과 노태우가 맞붙은 13대 대선은 김대중이 대세이고 민심이었다. 국민이 연이은 군사정권으로 식상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노태우가 6.29를 선언하면서 대세가 반전되고 말았다. 천심은 초반의 강세였던 김대중에게 편을 들지 않았다.

14대 대선은 김대중 당선이 거의 확정적이었다. 그런데 김영삼이 갑자기 3당을 합당하면서 김대중에게서 대통령직을 빼앗고 말았으니 한국의 대선은 민심과 천심이 따로 따로 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김영삼에게 패한 김대중은 실망하여 정치 결별을 선언하고 외국으로 떠나간 분위기에서 전개된 15대 대선은 이회창이 대세였다. 그런데 김대중이 갑자기 돌아와 이회창에게서 대통령직을 빼앗아가고 말았다.

이회창과 노무현이 붙은 16대 대선은 이회창이 부동의 민심이었고 노무현으로서는 당선을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런데도 노무현이 당선되고 말았으니 그것은 민심과 천심이 별개로 작용하는 확정적 증거가 아닐 수 없다.

“앞서 가는 말이 조랑말이다.”는 말이 있다. 한국 정치가 초반의 민심과 천심이 별개로 작용하는 현상은 근세조선 이후 수 백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 역학자들 중에는 한국의 특이한 풍수가 원인이라고 풀이하는 사람들도 있다.

따라서 민심과 천심론에 의하면 초반의 강세이자 민심인 이명박은 당선될 수 없고, 그런 징후는 이명박이 깨끗하지 못한 삶을 살아왔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오죽했으면 이회창이 만약을 대비하여 대타로 출마할 생각까지 하게 되었을까?

이명박이 당선될 수 없다면 그렇다면 천심은 누구에게 미소를 던질 것인가? 이회창? 아니면 정동영? 이회창과 정동영에 대한 예측은 차회에서 살피기로 한다.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1169

  • 김우순 08/05/19 21:44  덧글 수정/삭제
    김구는 단정수립을 주장했기 때문에 아예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승만이 왕실의 먼 후예라는 것도 있었고 미국의 지지도 있었기 때문에 김구가 확실히 이긴다고 볼 수는 없었죠. 47년에 암살당한 여운형과 착오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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