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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CCNA 시험

07/01/22 14:12(년/월/일 시:분)

지난 9월부터 질질 끌어왔던 CCNA를 마침내 붙었다. 아 힘들어

후니의 쉽게 쓴 시스코 네트워킹, 쿨덤프, 정리

최근 적중률이 지나치게 높은 쿨덤프의 범람으로 CCNA는 개나 소나 따는 흔한 자격증이다! 라는 오명을 얻으면서 시스코가 긴장했는지, 최근 1년 사이에 엄청 어려워졌다. 재시험도 180일 후에나 볼 수 있게 했어. 이것들은 꼭 내가 따려고 하면 난이도를 올려. -_-

일단 문제수가 늘어났고, 정말 시시콜콜한 것까지 쪼잔하게 물어본다. 덕분에 문제수의 2~3배수만 공부하면 되었던 쿨덤프가 현재는 9~10배수까지 늘어났다. 분명히 지난 9월에는 150페이지였는데, 올 1월에는 180페이지로 늘어났다. 헉 -_- 그 500문제 보는데 꼬박 2주가 걸렸다. 이게 고시공부도 아니고 다 외운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어쩔 수 없이 이해를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시스코 공인교재가 있었지만 말이 하도 어려워서, 시스코 하는 사람들은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유명한 책, "후니의 쉽게 쓴 시스코 네트워킹"을 봤다. 물론 공인 교재에 비해 쉽게 썼을 뿐이지, 별로 쉽게 쓴 것 같지도 않다. 흥

나의 공부 방법은 이렇다. 1. 일단 "후니의 쉽게 쓴..."을 대충 훑어본다. 2. 그리고 쿨덤프를 보면서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후니..."책을 찾아 보면서 숙지를 한다. 3. 그래서 1문제당 2줄 정도로 간략하게 정리해서 시험 직전에 다시 보고 외움.

역시 문제는 시뮬레이션. CCNA에서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다. 직접 콘솔 환경으로 들어가서 뭔지도 모르는 트러블슈팅을 해야 하는 건데. 여기서 갑자기 덤프의 적중률이 크게 떨어졌다. 문제 수가 많아졌고, 응용도 많이 되서 나온다. 나는 그나마 학원에서 실습을 해봤으니까 임기응변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 그냥 덤프만 보고 갔으면 분명히 떨어졌을껄.

자격증 따니까 나보다 아버지께서 그렇게 좋아하시네. 이번이 SCJP, OCP, MCSE, MCDBA에 이어 6번째니까 새삼스러울만도 한데, 여전히 생색을 내면서 좋아하신다. 내가 이 재미에 자격증을 딴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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