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06/09/13 23:39(년/월/일 시:분)
2001년에 조립한 컴퓨터에 윈도우즈XP를 깔아봤다. 문근영 버전이라고 해서 설치 화면에 문근영도 뜨고 김광석도 뜨고 (어째서 문근영과 김광석이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쁜 비스타 테마에 최적화 프로그램까지 덤으로 깔리길래 신나서 깔아봤더니..
IIS가 안 돌아간다. 허걱 -_-
아마 인터넷에 올라온 윈도우즈 최적화 팁을 잔뜩 적용한 모양이다. 그래서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서비스들을 아예 설치단계에서 다 빼버렸다. 덕분에 일단 기본 메모리가 덜 먹고 시스템도 가벼워진 면은 좋다. 어쩐지 느린 컴퓨터에서도 XP가 쌩쌩 돈다 싶었지.
http://blog.naver.com/cil1/30005150318
Windows XP SP2 WOW 4in1 문근영버전 Lite
Nlite를 기피하시는분들이 계셔서 말씀드립니다. 이 버전에서는 Nlite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nlite를 이용하는 경우 원본에서 구성요소를 제거하여 추후 필요한경우 설치가 안되는 결과가 납니다.
...그래서 IIS가 안 깔렸던 것이군. -_-
근데 컴퓨터를 전공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최적화 팁이 안 먹힌다. 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 윈도우즈를 시작하면 일단 메모리 600M를 먹고 들어간다. 개발 관련의 온갖 것들이 덕지덕지 떠 있어서 말이지. 쓰다보면 800M~900M는 예사로 먹는다.
여러분도 개발자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이해해보고 싶다면 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VIsual Studio .NET 2005 만 깔아봐라. 갑자기 컴퓨터가 두배로 느려지는걸 느낄 것이다. 물론 VS .NET을 실행하지 않을때도 느려진다. 평소에 돌아가는게 많아지거든.
여기에 각종 SDK와 개발툴을 덕지덕지 깔다보면, 컴퓨터가 구제불능의 상태로 빠진다. 아니 그러면 컴퓨터를 포맷하고 새로 깔면 되지 않느냐, 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한번 깔아봐라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그래서 지금 생각으로는 개발툴을 원격 컴퓨터에 몽땅 인스톨해서, 원격 데스크톱으로 개발하고, 내가 가지고 다니는 노트북은 쌩쌩 돌아가게 만들어보려고 한다. 리눅스 서버 돌리고 텔넷 쓰는 식으로. 뭐 그 과정에서 문제야 많겠지만, 어쩌면 혹 떼려다 혹 붙이는 수도 있겠지만,
나도 최적화 좀 해보고 싶어서.
http://cafe.naver.com/onsesangnet/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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