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08/11/30 08:49(년/월/일 시:분)
- 경마는 정부 독점 사업
마사회는 농림수산부 소속의 공기업이다. 경마는 로또, 담배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독점하며 법으로 통제된다.
- 한국 경마의 태생적 한계
한국의 경마 문화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유럽은 귀족 사교 스포츠로 시작했지만, 한국은 일제시대 경마구락부, 마작구락부 등 서민층을 대상으로 하는 식민지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 도박은 인간의 본성
그렇다고 해서 경마를 무조건 금지시킬 수도 없다. 불확실한 미래에 운명을 맡기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며, 금지하더라도 누군가는 어떤 형태로든 도박을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 불법도박을 합법도박의 테두리 안으로
이미 한국의 경우도 합법도박보다 불법도박의 규모가 4배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불법도박을 가능하면 정부의 통제 안으로 끌어들이고, 불법도박처럼 인생을 탕진할 만큼 도박성이 크지 않으면서, 불법도박으로 빠지지 않을 만큼의 너무 낮지 않은 도박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 도박과 레저의 균형
라스베가스도 그렇지만 강원랜드도 척박한 땅에 카지노로 사람을 끌어들여서, 거기에 워터파크, 스키장 등의 건전한 레저산업을 확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경마공원도 경마장을 단순히 도박장이 아니라, 승마체험, 전통혼례, 인라인장, 썰매장, 대형 미끄럼틀, 난타 공연,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등 건전한 레저 산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통혼례는 아주 저렴한 비용에 제공한다. 경마장 가운데서 해야 하긴 하지만.)
- 도박 중독 치료센터
마사회는 로또, 담배, 경마, 주식 중독 등 다양한 도박 중독 치료센터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물론 도박에 빠지는 것이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법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심리치료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서 60% 정도의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 기대값
참고로 로또의 기대값은 60%, 경마의 기대값은 72%이다. 마권을 천원어치 구매하면, 그 중에 280원은 무조건 마사회가 번다. 배당률은 나머지 720원을 가지고 이리저리 돌리는 것이다.
- 에이스 경마
다른 경마지가 3000~4000원씩 할 때, 에이스 경마는 1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파고들었다. (일부 행상은 사인펜도 껴준다) 싼 값의 비결은 10명 이상의 프리랜서 경마전문가들의 예상을 서로 경쟁시켜 실어주기 때문인 것 같다. (원고료는 싸지만 ARS 경마분석 등의 광고 게재는 허용) 그래서 깊이있는 분석은 없지만 적중률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 경마장
서울, 부산경남, 제주 3곳이 있으며, 금토일 3일간 교차로 진행한다. 그 외에 전국 곳곳에 스크린 경마를 중계한다.
- 광고
경마는 스폰서를 받지 않는다. 다만 농림수산부 소속이라 농협 광고는 조금 한다. 또한 ATM기기도 농협 독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