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8/11/17 03:47(년/월/일 시:분)
수퍼에 갔다.
오랜만에 소세지나 먹어볼까?
옛날 중고등학교때 도시락 쌀 때 분홍색 소세지만 다들 뺏어먹고 그랬잖아.
근데 이제와서 그 500g에 1500원 하는 소세지를 보니까
30%는 어묵
20%는 돼지고기
나머지는 물+전분+증점제
이게 뭐야
http://blog.daum.net/uncho/11301827
업계에서 쓰는 말 중에 '푸딩햄'(pudding ham) 이라는 용어가 있다.
양을 늘이기 위하여 고기에 물을 넣어 굳힌 햄을 말한다.
더욱 놀라운 것.
300g 소세지랑 500g 소세지가 나란히 진열되어 있는데
당연하지만 300g 소세지가 고기 비율이 높다.
그 옆에 150g 소세지는 어묵이 안 들어갔다.
추측: 같은 가격에 중량이 많은 소세지는 실속이 없다.
그래서 그 500g 짜리 소세지
한 대 맞으면 아플 것 같은 묵직한 막대기를 가져다가
집에서 계란 입혀서 부쳐먹었는데
이게 뭐야
분명히 그 옛날 중고딩 시절에 먹던 분홍색 소세지 맛은 맞는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