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영상
08/07/12 13:22(년/월/일 시:분)
미국에서는 이런 3류 코미디 영화도 자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다.
사실 영화가 썩 재밌는 건 아닌데, 이런 걸 좋아하는 팬 층이 두터워서 그런 것 같다. 한국에는 없지만 미국에는 공포 영화(지만 전혀 공포스럽지는 않고 잔인하기만 한 영화)의 팬, 코미디 영화(지만 웃기다기보다는 구체적인 대상에 대한 조롱으로 가득한 영화)의 팬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이런 영화는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정말 재미있게 보기 힘들다. 인터넷에 도는 한글 번역 자막도 많은 부분이 틀렸다. 나는 가볍게 머리 좀 식히려고 봤다가 머리가 더 뜨거워진 것 같다. 이게 이거 패러딘가? 아니면 저거 패러딘가? 이건 MTV에서 봤던 것 같은데... 이러면서 열심히 생각을 했으니.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45624
네이버 영화 - 홍성진 영화해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605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1,85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동시 개봉된 <람보 4>를 제치고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미국인이 아니면 끝까지 지켜보기 괴로운 패러디물.
(중략) 예상대로 만장일치 혹평으로 일관되었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아담 그레이엄은 “이 영화는 너무나 졸작이어서, (<데이트 무비>, <에픽 무비>에 이어 이번에도 출연한) 칼멘 엘렉트라조차도 당황스러워할 것.”이라고 빈정거렸고, 버라이어티의 조 레이든은 “나태하고 게으르며, 고통스러울 정도로 재미없는 영화.”라고 직격탄을 날렸으며, 뉴스데이의 진 세이모어는 “도데체 자기가 패로디 하는 소재보다도 더 멍청한 패로디 영화를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또, 뉴욕 타임즈의 제넷 캣솔리스는 “제이슨 프리더버거와 아론 셀처, 이 듀오 감독은 다른 영화를 조롱하는 것이 자기 자신의 영화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것을 또 다시 증명하고 있다.”고 꼬집었고, 할리우드 리포터의 프랭크 쉑 역시 “진정한 위트의 부재.”에 대해 비난했으며, 보스튼 글로브의 마크 피니는 “이 영화는 마치 (TV 코메디쇼) <매드tv(MADtv)>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가 영화 길이의 옷을 차려입은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장재일 분석)
...근데 아무리 별로라도 보는 사람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