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8/06/01 12:50(년/월/일 시:분)
다음 블로거 뉴스 등 각종 블로그에 올라오는 촛불시위 관련 글을 읽다보니 하루가 다 가버렸다.
아프리카 인터넷 방송은 왜 이리 봐도봐도 흥미진진한지. 진중권 말 재밌게 잘 하네.
진중권: (연행되었다가 풀려나서) 허벅지는 괜찮은데 이놈들이 잘생긴 얼굴에 기스를 내서 (웃음)
- 전경 버스가 가로막자, 사람들이 버스에 줄을 매서 잡아당기고, 좌우로 흔든다.
진중권: 저 정도로 버스가 움직이지는 않죠. 상징적인 행동인 것 같습니다.
- 말하는 순간 버스가 움직였다.
진중권: 아 네... 정말로 움직이네요.
- '뻥' 하는 소리가 들린다. (타이어가 터진 모양)
진중권: 저도 80년대 시위를 수없이 했지만, 이렇게 끈질긴 시위는 처음입니다.
- 시민들이 전경 버스의 방호막을 떼어낸다
- 민변 변호사가 "비폭력"을 주장하며 시민들과 언쟁을 벌인다 (버스 부수지 말라고)
- 흥분한 시민을 주위 시민들이 말린다
와 정말...
- 왠 캐나다 사람, 영국 사람도 참가했다. 서툰 한국어로 열심히 말한다.
"미국 정부 이상해. 그래서 도와요."
- 시민들이 전경 버스를 로프로 완전히 끌어낸다. (브레이크 걸린데다 타이어까지 터진걸! 한시간이나 잡아당겨서.) 시민들 환호. "으쌰! 으쌰!"
- 경찰은 뚫린 곳에 다른 버스로 막음. "경찰 차량 탈취는 불법"이라고 방송.
- 경찰은 버스를 제자리 공회전해서 매연을 뿜어서 시위대를 쫒아낸다.
- 한 사람이 배기구를 손수건으로 막으려 하자, 주위에서 말린다. "비폭력! 비폭력!" 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