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8/04/16 01:04(년/월/일 시:분)
NHN 서류전형의 당락은 거의 자기소개서가 좌우한 것 같다.
주위에 붙고 떨어진 사람들을 보니까 스펙(학교, 학점, 토익점수, 인턴쉽, 수상경력, 경력, 자격증)을 거의 보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그 많은 자기소개서를 일일이 읽었다는 얘긴데... 마감에서 발표까지 18일이 걸렸고 일정이 지연된 걸 보면 정말로 다 읽은 것 같긴 하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봤을까? 일단 분량은 아니다. 정해진 분량을 꽉 채워서 쓰건 말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심지어는 분량의 1/8밖에 안 쓴 사람이 붙기도 했다. 그렇다면 아마도 자기소개서에 이것을 쓰면 몇 점, 저것을 쓰면 몇 점, 이런 식으로 점수를 추가하는 방식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대체로 떨어진 사람들이 거의 분량을 끝까지 채운 편임을 감안할 때, 아마도 쓸데없는 말을 쓰면 감점 하는 식으로 점수를 빼나가지 않았을까 싶다. 좋은 것은 미래의 포부, 나쁜 것은 과거. 스펙에 쓴거 또 쓰는 거.
물론 이게 완전히 들어맞는 건 아니라서, 어느 정도는 랜덤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삼성 붙은 사람들은 네이버도 붙은 걸로 봐서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비슷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