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08/03/23 12:25(년/월/일 시:분)
요번에 우리 학교가 수십억짜리 유비쿼터스 프로젝트를 따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이런 유비쿼터스라는 말로 이렇게 수십억을 따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비쿼터스란 말은 요즘 들어서야 나온 말이지만, 사실 그렇게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모바일 와이얼리스 환경을 구축하는 건 옛날부터 꾸준히 연구해온 일이다. 근데 요즘 들어서 유비쿼터스라는 말을 만들어낸 후로 돈이 잘 들어온다.
웹 2.0도 마찬가지다. 웹 2.0은 실체가 없다. 그저 팀 오라일리라는 칼럼리스트가 먹고 살려고 만들어낸 마케팅 용어다. 하지만 그 말 덕분에 먹고 사는 웹 업체들을 보면, 참 이런 말이 쓸모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웹 2.0과 웹 3.0의 차이가 뭐냐, 이런 것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열심히 정의하고 연구할 필요는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런 건 기술영업 하시는 분들이 컴퓨터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게 웹 2.0이라니까요~"하고 설명하면 "아, 그거 요즘 신문이나 방송에서 많이 들어봤는데." 하면서 계약서에 싸인하게 만드는데 쓰는 말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