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8/03/11 02:23(년/월/일 시:분)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지옥을 품고 살아간다
나는 나의 지옥
너는 너의 지옥
그는 그의 지옥
그녀는 그녀의 지옥
예를 들면 내가 수업을 들었던 중국어 선생님의 경우
감기에 걸려도 학원을 쉬지 못하고 계속 수업을 하다가
목소리가 점점 갈라지고 두꺼워져 갔다.
많은 선생님들이 성대결절로 고생하는데
성대결절의 치료법은 딱히 없고 (굳은살이 심하면 수술로 떼어낼 순 있지만)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은 말을 하지 않고 회복을 시켜야 하는데
실제로 강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져서 그만둔 선생님은 있지만
학원강사로서 6개월에서 1년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라는 건
선생님 하지 말라는 얘기다.
그래서 오늘도 그 선생님은 학원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조금도 쉬지 못하고
평일에도 주말에도 계속 강의를 하면서
목소리를 버려가고 있다.
이것은 학원강사의 지옥.
학원강사도 그렇고
콜센터 직원도 그렇고
가수도 그렇고
성악가도 그렇고
성대결절이 산업재해로 인정되었다는 판례를 본 적이 없다.
선생님은 얼굴도 예쁘고 수업도 재미있고 잘 가르치는데
그 잘나가는 인기 강사의 모습 뒤로
나름의 지옥을 품고 살아간다.
생각해보면 다들 그렇지 않을까.
나는 나의 지옥
너는 너의 지옥
그는 그의 지옥
그녀는 그녀의 지옥
지옥 하나쯤 가슴에 품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ir_id=70107&eid=9Bn6RMvGhranGboCQRhcGjfRPBV1GKaZ
올해 5월부터 강의중에 (말하는중) 기침이 나기 시작하면서 감기증세도 오고.. 쉰목소리로 3개월이상을 살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심하면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을 하지 말라고 했고(강사가 말 못하면...끝난거죠..) 학원에다가.. 강의 시수를 줄여달라고 얘기하다가..... 결국 쉬게 되었습니다. (중략) 솔직히... 이목소리면...다시 강의를 못할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합니까? 산업재해 들어가는지도 알고싶습니다. 학원그만두고..... 한달 반 정도 지난상태입니다.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ir_id=411&eid=7KFXt7aoLGPuTBOtzOhsw1dUPRf79gF3
저는 콜센타 에 다니고 있습니다 (중략) ㅜㅜ 이렇게 1년을 9시부터 6시까지 떠들다보니 성대 결절이 왔습니다... 목소리도 쉬어버리고 조금만 말을 해도 저녁이면 목이 아파 죽을 지경입니다 회사서는 점심이외는 병원도 보내주지 않습니다.... 비참합니다... (중략) 이런것도 산업재해포함되나요 ? 산업재해는 어딘가 뿌러지고 죽어야 가능한건가요 ??
http://www.laborpeople.co.kr/zboard/view_consult.php?id=consult1&no=2653
Y** Sisa 에 근무하고 있는 학원 강사입니다. (중략) 07년 5월 부터 목소리가 금방 상하고 소리가 잘 나지 않아 불편함을 겪던 중 9월 아산병원에서 성대 결절과 성대 폴립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중략) 늘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는데, 성대결절로 인해 수업이 힘들게 되었고, 치료를 위해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하는 염려까지 안고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산재에 해당이 되는 것일까요?
답변: 결론적으로 업무와 관련된 지침이 성대 결절과 관련해서는 없습니다. 결국 , 산업재해의 요건에 해당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의 목을 사용함으로써 업무와 상관관계를 잘 입증하셔야 합니다. 아마도 담당자가 이러한 유형은 상당히 난해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침등이 존재하지 않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