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화의 이해
07/08/21 00:13(년/월/일 시:분)
VH1 - The Drug Years 보고.
http://www.vh1.com/shows/dyn/the_drug_years/series.jhtml
1967년, 히피(Hippie)는 엄청난 숫자로 불어났다. 물론 미국 전체로 보면 여전히 마이너(counterculture)였지만,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끼칠만큼의 숫자는 됐다.
그래서 이들이 벌인 일 중 하나가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이었는데, 이게 어떤 식이였나 하면... 명상을 해서 염력으로 미 국방성을 공중으로 들어올린다던가 하는 것이었다;; 물론 충분히 히피답기는 하지만 전혀 현실감각이 없는 발상이었는데.
미 국방성을 염력으로(...) 들어올리기 위해 모인 히피들, 그러자 국가는 이들을 향해 총칼을 겨누었다. 그러자 히피들은 참 현실감각 없게도 군인들의 총에 꽃을 꽂아넣었다. 그때 나온 사진이 이 "꽃의 힘(Flower Power)"라는 사진이다.
http://ask.metafilter.com/35898/Picture-of-Hippie-protester-placing-flower-in-rifle
http://www.rezoom.com/people/read/5056/
1967년 3월 국방성 앞에서, 버니 보스턴(Bernie Boston) 찍음. 풀리처(Pulitzer)상 수상.
이 사진을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 참 무력할 정도로 평화로운 모습.
물론 이 운동으로 베트남 전쟁이 끝난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광주 사태처럼 엄청나게 피를 흘린 것도 아니었지만, 이 무력하고 쓸데없는 평화 시위가 왜 이렇게 슬프고 아름답게 보이는 걸까.
http://xacdo.net/tt/index.php?pl=680
히피 Hippie - 마약에 취해 사랑과 평화를 노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