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7/08/07 00:24(년/월/일 시:분)
요즘 녹음한 '민들레'가 잘 나와서 아주 기분이 좋다. 이 정도면 내년에 한국에 돌아가서 다음 앨범을 내도 될 것 같아. 이번에는 애드센스 수익으로 무료 배포해볼까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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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소설에 대해서는 지난번 '크림 소다 판타지'가 정통위 검열에 걸린 이후로 전혀 손을 못 대고 있다. 마치 마광수 교수가 즐거운 사라 이후로 소설을 쓰지 못하게 된 것처럼. 다행인 것은 내가 아직 등단도 하지 않았다는 것. 역시 포르노는 안 되겠고, 뭔가 다른 소재를 찾는 중인데, 그러려면 인생을 좀 더 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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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불가
한편 여기와서 보니까 컴퓨터를 전공하면서 MBA를 지망하는 친구들이 많다. 나도 단순히 남에 밑에서 일하는 것에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가능하면 30대에 회사를 차리고 싶은데, 그러려면 MBA 과정을 통해서 경영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내년에는 일단 학부과정을 마치고, 그 후에 취업을 해서 3-4년 정도 경력을 쌓은 후에, MBA 과정으로 2년을 보내고 나면... 내가 예전에 예고했던 2012년의 대재앙이 일어나고도 남을 시점이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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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대재앙이 일어난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취업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이 안 된다. 불황이라고 하지만 IT쪽은 정말 갈 곳이 많잖아. MBA도 정 안되면 좀 점수가 낮은 곳으로 가면 되고. 아버지께서도 MBA 학자금을 대주시기로 했고.
그렇게 되면 30대 초반에 사업을 시작하는 건데... 어차피 실패할거면 젊을때 미리 실패해두는 것이 나중에 회복할 여력이라도 있지, 늙어서 실패하면 돌이킬 수 없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서두르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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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도올 논어 64강 - 청춘과 문명의 모험
청춘이여, 모험하라. 비극에 물들기 전에.
나는 이성이나 합리를 완전히 믿지는 않는다. 아무리 치밀하게 경영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운이 따라줘야 돈을 번다고 생각해. 그런 면에서 나는 구글도 참 운이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운이 따라주면 좋을텐데. 그래도 이 편이 라스베가스에서 도박하는 것보다 확률이 훨씬 높잖아?
하여튼 그때 가서, 컴퓨터 업계 사장이 하는 예술은 어떤 모습일까? 나는 일생을 오로지 예술에만 바친 사람들의 예술은 이제 질렸어. 예술은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고, 삶의 부산물로서 인생을 담을 때만 의미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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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예술가 life artist
나는 살련다. 그리고 그 삶을 보여주고 싶다. 그 자체로 나는 이미 예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