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7/06/16 17:43(년/월/일 시:분)
한 친구가 나한테 메일을 보냈다고 해서
근 한 달만에 메일에 들어갔더니
2천여통의 메일이 쌓여 있었다. -_-
혹시 몰라서 찬찬히 2시간에 걸쳐 확인해봤으나
결국 그 친구의 메일을 찾지 못했다.
오 마이 갓
친구야
너의 메일을 찾지 못해서 미안해
일부러 나를 생각해서 메일을 보냈을텐데
2천여통의 스팸 메일 사이에서 너를 찾기가 너무 힘들었어
물론 대충 미리보기를 하긴 했지만
기계적으로 다음 다음 버튼을 누르다가 무심코 넘겨버렸을지도 모르지
이런 나쁜 악덕 스팸 업자들!
우리 사이를 방해하는 나쁜 사람들!
비록 너의 메일을 찾지는 못했지만
네가 나에게 메일을 보냈다는 사실
그것만은 소중히 간직할께
너의 메일 하나가 다른 2천통의 스팸메일보다 소중해
내 맘 알지?
...물론 네이버 메일, 핫메일 같은 건 스팸 방지가 잘 되어 있어서 이렇게 쌓이는 편은 아니지만, 작도닷넷의 공식 메일주소는 whois에 공개된 탓에 이렇게 집중적인 공격을 받곤 한다.
여러분도 혹시 저에게 연락하고 싶으시다면, 가급적이면 메일 말고 다른 수단을 이용해주세요. 제가 여러분이 싫어서 답장을 안 하는 게 아니에요.
작도닷넷은 언제나 모든 사람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