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6/11/11 23:32(년/월/일 시:분)
MP3 파일을 허용하는 웹호스팅으로 옮긴 김에, 지금까지 내가 만들었던 곡을 쭉 정리하고 있다. 이왕 올리는 김에 MP3에 앨범 아트도 넣고 가사도 넣어서 올리려고 하는데...
계속 태그가 뒤섞인다. 뭐야 이건 도대체 -_-++
현재 내가 쓰는 프로그램은 iTunes 7, Windows Media Play 10, 그리고 태그 편집용으로 쓰는 Tag&Rename 3.2 로, 정말 뭐 하나도 특별할 것 없이 흔히 쓰는 프로그램들이다.
그런데 이것들이 MP3 태그를 맨날 지멋대로 바꿔놓는다. 서로 호환이 안 된다. -_-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가사의 언어 문제. 아이튠즈는 유니코드를 사용하니까 이쪽이 제일 좋을 것 같긴 하지만, 별로 표준은 아니라서 다른 플레이어에서는 읽지 못한다. 역시 애플답게 자기네 거에서만 돌아가는 독자적인 포맷을 사용하는 편. 난 제일 열받는게 별점을 MP3 태그에 안 쓴다는 거야.
그래서 Windows 미디어 플레이어의 고급 태그 편집기에서 한글로 가사를 쓰면, 이번엔 또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한국 같은 어디 구석탱이에 박힌 나라의 언어 같은 건 별로 지원할 생각이 없는지, 아예 안 나오거나, 전혀 엉뚱한 정보에 가서 붙거나 (가사가 서정에 가서 붙는다던지), 아니면 다른 정보까지 연쇄적으로 깨트려버린다.
그럼 어쩌라는 거야. 유니코드도 안 되고, 한국어도 안 되면, 한글 가사는 무슨 언어로 쓰라는 거야?
현재의 해결책은 영어로 설정하고 그냥 한국어로 쓰면 대충 인식이 되는 편이다. 뭔가 서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