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06/10/19 03:49(년/월/일 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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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aki CM-699 |
새삼 전에 경품으로 받았던 싸구려 스피커를 연결해봤다. 그런데 오오- 생각보다 음질이 괜찮은 것이었다.
도대체 나는 얼마짜리 경품을 받은 걸까? 싶어서 네이버에 검색해봤더니.. 고작 11,190원밖에 안 되는 것이었다. 배송료 합쳐도 만 오천원도 안 된다. 와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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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쇼핑 |
솔직히 스펙은 형편없다. 출력은 25W에, 응답 주파수는 40-20kHz (우퍼가 따로 있으면서 20-40Hz는 어디다 팔아먹은거냐 -_-), 게다가 신호대 잡음비(SNR)가 무려 60dB 로, 음악 멈추고 가만히 켜놓으면 치이- 하는 화이트 노이즈가 선명히 들릴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괜찮게 들리는 이유는, 일단 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25W라는걸 믿기 힘들 정도로 쿵쿵 울려주는 탓에 일단은 좋게 들린다. 아마도 저항이 4옴이라 그런 것 같다. (4옴이 가능하다니;;)
야, 정말 요즘은 만원대 PC 스피커도 음질이 꽤 좋아졌구나. 세상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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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쓰던 만원짜리 스피커 |
옛날에는 똑같은 만원짜리라도 음질 정말 나빴는데. 소리나 나온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특징도 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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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일체형 스피커 |
그나마 스피커가 따로 달린 건 양반이고, 삼성 매직스테이션에는 아예 모니터 일체형으로 스피커가 나왔기 때문에, 정말 음질이 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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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일체형 스피커 2 |
아무리 소리를 크게 키워도 쿵쿵거리기는 커녕 쨍알쨍알대서 머리만 아픈 사운드를 들려주는 초저품질 스피커.
그런데 이제는 크게 돈을 들이지 않아도 왠만큼 괜찮은 PC 스피커를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요즘엔 메이드 인 차이나도 많이 발전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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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쿵. 쿵. 쿵. |
ps. 참고로 만원짜리 주제에, 우퍼가 나무 재질이다. 도대체 어떻게 가격을 맞춘 거지? 놀라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