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인물
06/08/21 14:01(년/월/일 시:분)
요즘들어 인기뉴스에서도 자주 보고, TV 토론에도 나오고, 올블로그 이슈에도 연일 오르는 것을 보니까, 이 정도면 20만 관객 정도는 충분히 넘을 것 같다.
반쯤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반쯤은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으로 "이번 영화도 20만을 못 넘기면 한국에서 영화를 개봉하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을텐데, 그런 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을 한 것 같다.
나는 이번에도 실패하면, 이제 파란 눈에 금발의 배우들이 나오는 김기덕 영화를 봐야 되나 싶었다. 뭐 김기덕이라면 해병대 정신으로 어떻게든 만들긴 하겠지만, 워낙에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소재를 잘 갖다 붙이는 사람이라 걱정이 된 건 사실이지. 족발을 뜯는 백인이라던가, 원조교제하는 백인이라던가, 아파트 열쇠구멍에 전단지를 붙이고 다니는 백인은 이상하잖아.
하여간 이 정도 구설수에 올랐으면 20만 정도야 가뿐하지. 맘 같아서는 상상플러스에도 나오고 X맨에도 나오고 야심만만에도 나오면 좋을텐데. 아니 그건 봉준호도 안 하는 거지만. 그래도 김종서는 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