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품들 - 음악
06/08/20 05:08(년/월/일 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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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 Satie - Vexations |
어제 KBS 스펀지에 나왔던 에릭 사티의 벡사시옹. 처음부터 끝까지 불협화음으로만 구성되고 딱히 박자도 없는 곡을 아주 느리게 무려 840번이나 반복하는 이 곡은, 연주하는데 무려 13시간이나 걸린다는 말도 안 되는 대곡이다. 그래봤자 딱 세 마디로 구성될 뿐이며, 그 세 개를 A-B-A-C로 단순히 되풀이하는 것 뿐이다. 이 곡을 처음 연주한 것이 존 케이지인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를 최대한 듣기 쉽게 만들어봤다. 이름하여 2006년판 작도의 simple mix!
http://xacdo.net/tt/attach/0820/060820134512227960/120033.wma
이걸 840번 반복해서 들으면... 짜증납니다. (끝)
http://blog.naver.com/moon7up/70007501705
음악사상 가장 지루하고 짜증나는 곡 - 840번 되돌이 피아노 작품 : 사티 - Vexation
...이걸 한 시간째 듣다 보니, 백남준이 말했던 "예술은 사기다"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네.
http://www.xacdo.net/loveandpeace/3
"예술은 사기다" - 백남준과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