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6/06/28 04:23(년/월/일 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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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동갑인 82년생 동전과 에버7 |
44개월간 사용했던 MITs-M330을 마침내 바꿨다. M330에 정이 들긴 했지만, 이제와서 내장 메모리 16M(게다가 확장불가)에, 문자 메시지 30개 제한은 너무하잖아. PC와 싱크가 엉망이 되서 전화번호부도 엉키고. 그리고 PDA 요금제를 벗어나고 싶기도 했고.
그래도 난 여전히 Bar형이 좋더라. 현재까지 나온 바형 슬림폰은 VK-X100(슬리버 짝퉁), SCH-V870(자칭 카드폰, 통칭 계산기폰), EV-K100(에버7, 줄여서 에븐)이 있는데, 이중에서 에버7을 고른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표준형 24핀을 지원한다는 것! (다른 슬림폰들은 젠더가 필요하다) 나도 이제 어디서나 급속 충전을 할 수 있다. 푸하하 (PDA폰 쓰면서 많이 억울했다) 그리고 바형 슬림폰 중에 가장 큼직하고 길쭉하다는 것이 나의 큰 얼굴을 커버하기에도 적절한 것 같다. (그래서 얼굴 큰 사람들은 캔유(지샥폰)를 같은 이유로 좋아한다)
기종을 정했다면 어떻게 싸게 살지가 문젠데, 나야 44개월이나 SK텔레콤을 썼으니 KTF로 번호이동하면 꽤 혜택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마침 에버는 KTF 전용이기도 하고) 그런데 의외로, 아무리 오래 사용해도 근 6개월간 사용금액(현재부터 8개월 전 ~ 2개월 전까지 요금의 합)이 많지 않으면 그다지 혜택이 없어서 좀 실망했다.
마침 옥션에서 대리점의 실적을 맞추기 위해 정말 떨이로 간간히 나오는 천원폰이 있다는 정보를 이글루스에서 입수하고, 정말 2주일간 눈에 불을 켜고 옥션을 뒤졌다. 그런데 이게 상당히 적은 물량만 잠깐씩 풀리고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구매완료를 하고 서류까지 보낸 상태에서도 퇴짜를 맞기도 했다. 와 열받어.
처음에는 가입비 무료에 부가서비스 2개 정도까지 맞춰봤지만, 물건이 쉽게 풀리질 않아서 2주를 기다린 끝에 가입비 3만원 부담, 부가서비스 3개로 타협했다. 약간의 팁을 알려주자면, 마감임박 보다는 옥션에 뜬지 얼마 안 된 것들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먼저 전화로 구매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관련서류를 전화완료 후 최대한 빨리 팩스로 보내주는 것이 포인트다.
그래서 어찌됬건 정가 39만 9천원 짜리를, 보조금 8-9만원 기준으로 보통 13-15만원 정도는 주고 사야하는 것을, 부가서비스 3개를 두달간 부담하고 천원에 사는데 성공했다. 아마도 그쪽에서 내 개인정보도 팔아먹어서 당분간 스팸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지만 뭐, 워낙 싸니까. 근데 충전기 보내주는 건 좋은데 TTA 인증도 안 달린걸 주면 어떡해.
그나저나 7.9mm에 60g(배터리 포함)은 정말 존재감이 안 느껴진다. 아이 신나
http://review.cetizen.com/ev-k100/
세티즌 - 모바일 리뷰 - EV-K100
http://cafe.daum.net/evk100
에버 EV-K100 사용자 모임
http://blog.naver.com/iamzm/30004755078
아이팟 나노(6.9mm, 42g) + EV-K100(7.9mm, 60g)
...둘 다 청바지 동전주머니에 쏙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