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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의세계

정말로 가짜였던 인터넷 루머들 - dnp006, 비효리

06/04/30 00:26(년/월/일 시:분)

오랜 경험으로 비추어 볼때, 대부분의 인터넷 루머는 사실이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하여 평소 못했던 말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속시원히 내뱉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신뢰를 틈타 그럴듯한 루머를 창작하는 사람들도 간혹 나타난다. 대표적인 예로 과거 dnp006 사건이 있었고, 최근에는 비효리 사건이 있다.



http://kr.blog.yahoo.com/psy_jjanga/1457265.html
집단사고와 집단지능 - dnp006 사건과 관련하여

http://blog.naver.com/swmjlove012/2234194
이것은 일본의 "DNP006"이라는 랩가수의 노래가사이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0020847
문화부, 일본에 한국비하 가요 시정요구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38&article_id=0000020392
[사이버폭력] '거짓말 테러'에 나라망신

http://teri.2ch.net/korea/kako/975/975964885.html
쓸데없이 따라 흥분했던 2ch 쓰레

지금도 dnp006 라고 쉽게 검색할 수 있다. 2000년 당시 이 사건은 꽤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켜서, TV 시사 프로그램에서도 경쟁적으로 취재하고 그랬다. 덕분에 정부까지 낚여서 엉뚱하게 주일대사를 불러서 항의를 하는 소동까지 빚어지는 등 말도 아니었다.

그때 기억나는 것으로, 마스터플랜 돈마니 소개로 주석이 나와서 "나는 일본 힙합을 좋은 거든 나쁜 거든 언더그라운드까지 모조리 들었다. 하지만 이런 노래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인터뷰한 것이 기억난다.

아니 애초에 dnp006이라는 다분히 한국의 ID로 보이는 그룹의 이름이 나올때부터 의심을 했어야지. 물론 지금봐도 이런 한국비하 노래를 부를만한 일본 그룹은 충분히 있어보이지만.



다음은 비효리 사건이다.

http://blog.naver.com/cattly80/20016349127
'비'씨가 전화를 받자마자 외치시더라구요. "형! 나 이효리 따먹..."

http://blog.naver.com/12step/120017618745
저는 직접 들은건 아니지만.. 저희 언니가 들었습니다-_-
아우 거짓말이라고 우기시면 할말 없지만 제 친구도 언니 친구도 들은 사람 정말 많던데..

http://blog.naver.com/lovebobu/60016634888
1)데키라 홈페이지에 다시듣기가 그날만. 올라와있찌않다
2)데키라는 경남이나 울산 등등...은 방송 주파수가 잘 잡히지 않아 경기지역의 사람들만 듣는다
3)네이버에 이효리 검색추천이 되지않고 비효리 사건은 실시간으로 모두 자료가 삭제된다 심지어 지식검색마저,
4)그에 관련된 자료를 올리면 경고문이 날라온다 자동이아닌 진짜, 싸이더스와 네이버측에서 보낸.
5)최근 진짜 그내용이 녹음된 파일을 올린 블로그는 친절한네이버씨가 살포시 접근제한이되게 해주신다

http://blog.naver.com/cattly80/20016348950
비 효리 괴소문이 거짓말인 이유 5가지.

http://blog.naver.com/doroon/17564184
[월간 앙앙] 화제의 스캔들 '비-효리 방송사고'를 은폐한 검색엔진 네이버에 실망한 에디터의 토로
언론 중재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 온 것을 스크랩하였습니다.
■ 루머 확산 경위 일지
■ 비-이효리 라디오 소문이 사실무근임을 입증하는 증거
■ 기사에 언급된 네이버의 비-효리 관련 은폐 조작설에 대한 반증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34&article_id=0000258442
검찰 조사에서 비는 '방송 당일 홍콩에 머물고 있었고 라디오 전화 연결도 하지 않았다며'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08&article_id=0000026040
검찰, '비 괴담' 사실무근..네티즌 4명 약식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오규진)는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이른바 '라디오 괴담' 사건과 관련, 허위의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혐의로 고소된 네티즌 가운데 성인 4명을 벌금 70만원에 약식 기소하고 미성년자 9명을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10일 밝혔다.


..노무현 정권 들어서 공명정대 해지기로 유명한 검찰도 비의 손을 들어줬을 정도로, 비효리 사건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는 명백하다.

- 비는 방송일 당시 홍콩에 있었다. 만약 홍콩에 가기 전에 이효리를 따먹고, 국제로밍 서비스로 국제전화를 했을지도 모른다면, 다음 증거가 있다.

- GOD 팬이 그렇게 많은데 데니의 라디오 방송이 녹음되지 않았을리가 없다. 그런데 "형! 나 효리 따먹..."라는 몇 초 되지도 않을 음성파일이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터넷과 한국 네티즌의 특성상 이건 100% 불가능하다.



그러나 비효리 사건과 dnp006 사건을 통틀어봐도, 결국 도대체 누가 처음 이런 루머를 만들어냈나 하는 것은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자신이 자유롭게 삭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서 최초로 글을 올린 사람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 뉴스 중에서

결국 처음 글을 올린 사람은 "치고 빠지기" 작전으로 자신의 흔적을 없앤 후, 인터넷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모니터 너머에서 음흉한 눈빛으로 즐겁게 지켜봤을 것이다. 누군지 몰라도 그놈 심보 한번 고약하다.

...라고 말을 하는 나도 실은, 말도 안되는 루머를 퍼트려 한 클럽을 존폐위기까지 몰고 갔던 적이 있다. 물론 나는 올린 글을 2시간만에 삭제했기 때문에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고, 결국 싸움은 나를 구심점에서 벗어나 지네들끼리 싸우기 시작했다.



인터넷은 신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 허약한 신뢰를 조금만 흔들어도 이런 사건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 사람은 못 되도 괴물은 되지 말자(Don't be evil). - 영화 '생활의 발견' 중에서, Google 이념 중에서.


http://zhee.egloos.com/2371780
때로는 잘못된 정보가 더 오래 남는다

http://mogibul.egloos.com/2160447
설탕은 해로우니 꿀, 조청, 엿을 대신 사용하라는 이야기는 헛소리



보너스.

윤은혜 새벽축구 발언은 사실이다.

http://star.moneytoday.co.kr/view/star_view.php?type=1&gisano=2006032913211352005
윤은혜, 1년반만에 '누명' 벗었다.."새벽 축구" 발언없어
2004년 8월 당시 SBS방송분 확인결과
윤은혜는 지난 28일 KBS2 '상상플러스'에 출연, 자신은 "왜 그리스는 새벽에 축구를 하죠?"란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내가 직접 들었는데 왜 거짓말을 하느냐?"며 반박해 진위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스타뉴스는 29일 낮12시 서울 목동 SBS본사 데이터정보팀을 방문, 당시 방송화면을 확인했다. 본지 확인 결과, 윤은혜는 "왜 그리스는 새벽에 축구를 하죠?"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http://kuki1.stoo.com/news/html/000/486/356.html
임성훈 “윤은혜 새벽축구 발언 하긴 했다”
임성훈은 “내 기억으로는 윤은혜가 그런 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정말 몰라서 그런 질문을 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살리려는 농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32&article_id=0000010607
이에 당시 SBS 특별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신지식 PD는 윤은혜 씨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다만 "새벽이라 힘들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고요.
그런데 "새벽이라 힘들겠다."는 말이나 "왜 그리스는 새벽에 축구를 하느냐"는 말이나 똑같은 얘기 아닙니까?

...스타뉴스 바보.

http://xacdo.net/tt/rserver.php?mode=tb&sl=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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