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먹을거
06/04/06 00:13(년/월/일 시:분)
지난 주, 벤처창업 수업 때문에 도매상에 알아볼 일이 있어서 종로5가 청계천에 들렀다. 한 20년은 과거로 돌아간듯한 후줄근한 도매상 사이로 초 현대적인 워터파크 청계천이 흐르는 모습은 참 안 어울렸다.
하여튼간에 몇 시간을 걷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해서 어디 먹을거 없나 찾던 차에, 나는 그 시장통에서 엄청 큰 순대를 발견한다.
|
딱히 '왕순대'라고 적혀있지도 않았다. |
|
크기를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비닐도 씌우지 않고 진열해 놓았다. |
|
1인분이 무려 5천원, 나는 그 반인 3천원 어치를 시켰으나 다 먹지 못했다. |
그 후로 나는 한동안 소화불량에 걸려서, 얼큰한 콜라로 얹힌 속을 가라앉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