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의세계
06/03/25 04:36(년/월/일 시:분)
네이버에 REC로 검색해서 서핑중에, 타이쿤님 블로그에서 캐논 락버전을 보게 되었다.
http://blog.naver.com/ssb0729/30001500681
funtwo님의 캐논 락버전 연주 동영상입니다. 이번엔 대한민국 국내입니다!
뭐가 국내야.. 했더니 대만의 JerryC라는 사람이 만든 걸 연주한 거였다.
http://blog.naver.com/ssb0729/30000944662
아무튼 클래식곡 캐논을 락버전으로 새로이 각색해 일렉기타로 연주하는 영상입니다!
http://www.jerryc.tw/
제리C 홈페이지
그래서 제리C 홈페이지를 가봤더니, 오오 자기가 만든 것에 기타프로 악보까지 올려놓다니.
그래서 새삼 뮬(일렉기타 위주 커뮤니티)에서 난리가 나서 이사람 저사람 따라하던 통에 funtwo님이 제일 먼저 완주에 성공했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이었다. 음 기교가 좀 부족한 면은 있지만 맥을 집어주는 정확한 피킹 때문인지 원곡보다 좋게 들리기도 하고 그러네.
http://mule.co.kr/
자료실 - 동영상자료 에서 '캐논'이라고 검색해보자.
이것이 지난주 스펀지 선정 인기검색어에 나오면서 (2006년 3월 18일) 트래픽이 폭증. 위의 블로그는 하루만에 7만 카운트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작도닷넷 1년 카운트다... 여기는 개인홈피라 그렇게 폭증하면 서버가 뻗어버릴껄;;
http://blog.naver.com/ssb0729/30002814727
뭐지?! 하루만에 7만명 돌파?!
물론 캐논 편곡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클래식은 품질이 좋은데다, 특히 저작권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많은 뮤지션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어 왔다. Sweetbox야 말할 것도 없고.
http://blog.naver.com/ssb0729/20009794667
Sweetbox - Life is cool
Coolio의 C U when you get there도 있고. 물론 이거야 전작 Gangsta's Paradise가 하도 떠서 어거지로 만들어낸 면이 많지만. 이건 DJ DOC가 '깡패천국'으로 리메이크 하기도 했다.
http://blog.naver.com/itel21/10001393584
DJ DOC - 깡패천국
이 외에도 피플 크루 - 너에게, 골드 - 2년 2개월, 매드 래퍼 - 사랑 상처 그리움, 서문탁 - Gone, GOD - 어머님께, 레드 삭스 - Sweet Dream... 헥헥 되게 많다.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3&dir_id=30604&eid=dFz0ENWcYglbSPG0ruQVyxs1D9R+wXQH
가요나 팝중에서 캐논을 샘플링한 곡들
http://blog.naver.com/jadeviki/90000900590
매드랩퍼요? 디씨인사이드에 사진올리는 그 사람?
얼레 그 사람 진짜 가순가봐요
이 외에도 내가 2003년 건대에서 '국악의 이해'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된 캐논 가야금 버전도 있다. 이건 그 후로 많이 유명해져서 CF에도 쓰이고 그랬다.
http://blog.naver.com/qaq700/10002631610
서울 새울 가야금 3중주단 - 캐논
http://blog.naver.com/ssb0729/30002264629
가야금 캐논변주곡과 힙합의 만남! e-편한세상 극장용 광고
이 외에도 클래식이나 연주곡 쪽으로 가면 상황은 더 심각해서, 수십~수백가지의 다른 버전이 존재한다고 한다.
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3&dir_id=30605&eid=kpXV3pKysdKJFjkFrbTTjUx7v5phcWwR
수 없이 다양한 장르의 캐논 변주곡이 존재하지만, 그 중 피아노 멜로디가 주를 이루는 비교적 깔끔하게 편곡된 대표적인 곡들만 정리해 봤습니다. (41곡)
이상으로, 이제는 하도 돌림빵을 당해서 정액받이의 신세로 전락한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 리메이크 모음을 보셨습니다.
물론 좋은 노래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 좋지만, 리메이크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예를 들어 지금 시대에 JerryC의 캐논 락버전은 참 좋게 들리지만, 레드삭스의 Sweet Dream은 한심하게 들린다. GOD의 어머님께도 아슬아슬한 범위였고.
반면 조지 윈스턴이 피아노로 캐논을 쳤을때는, 그 앞의 수많은 사람들이 피아노로 캐논을 쳤음에도 불구하고, 조지 윈스턴 나름의 색깔이 있었기 때문에 좋게 들렸다. 가야금 캐논도 마찬가지고, 그것을 All 4 One의 힙합과 섞은 것도 마찬가지로 신선했다.
즉 아무리 좋은 캐논이라도 잘 써먹어야 좋게 들린다는 거지 뭐. 간단한 얘기다. 그저 옛날 클래식이 좋고 공짜라니까 적당히 자기의 부족한 음악성을 메꾸는 용도로 쓴다면 좋을리가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