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6/03/05 00:17(년/월/일 시:분)
공부할때 자꾸 인터넷 서핑을 한다던가 애니메이션을 본다던가 하는 식으로 딴짓을 하게 되서 결국은 밤을 꼬박 새버리는 일이 잦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공부만 집중할 수 있을까 친구한테 물어봤다.
자기는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를 한다고 한다. 음악을 안 들으면서 하면 자꾸 실수를 하게 되고 오랜 시간을 견디기 힘들다고 한다.
음.. 그래. 나도 음악을 들으면서 해야지!
..라고 생각했으나.
음악을 틀자 자꾸 음악에만 집중하게 되어 공부가 더 안되는 거다. 하긴 내가 듣는 음악들은 엄청 하드코어 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지. 좀 뭐랄까 평범한 가요라던가 팝송이라던가 하는 살짝 지겨운 음악을 들어야 공부가 될텐데 말이지.
그래서 요즘에는 사라 브라이트만. 카일리 미노그. 정도를 들어봤으나 오히려 역효과. 목소리는 괜찮으면서 음악이 구리니 자꾸 들으면서 화가 나는거야. 나라면 이 부분은 이렇게 편곡하겠다! 여기는 이렇게! 자꾸 참견을 하다보니 어느새 음악에 푹 빠져버리고. -_-
한 친구는 좋아하는 음악 하나만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반복해서 듣던데. 그러면 음악에 덜 집중할 수 있겠다. 전에는 My way를 그렇게 들어서 아주 외어버렸지.
지금은 혜은이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확실히 옛날 노래가 듣기 편한게 있어. 70-80년대 음악은 요즘 음악에는 없는 여유가 있으니까. 앞으로 당분간 흘러간 옛 노래에 집중해야겠다.
감수광~ 감수광~ 날 어떵허렌 감수광~
아앗 어느새 따라부르고 있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