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출판
06/03/02 22:42(년/월/일 시:분)
에반게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아키를 다룬 에세이 만화. 그런 주제에 애니메이션화까지 되었다고 해서 적잖이 놀랐던 적이 있다. 그래서 죽어라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찾아봤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차에 마침 만화 번역판이 나와서 봤는데 이럴수가.. 대원에서 발매할 줄이야.
그건 그렇다 치고,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부인이자 이 만화의 저자인 안노 모요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싶었는데.
아니 내가 엄청 재미있게 봤던 "젤리 인 더 메리 고 라운드"의 작가?
설마설마.. 그림부터가 이런데 설마 같은 인물이겠어? 동명이인 정도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만화를 보면 볼수록 그 긴장감 없이 술렁술렁 그리는 자신있는 그림체가 아무리 봐도 같은 사람 같단 말이야.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안노 모요코 아내'로 검색했더니 ('안노 히데아키 남편'이라고 검색해봤자 에반게리온 얘기밖에 안 나온다) 설마설마가 진짜진짜였다.
쿠궁
그나저나 이 만화도 다른 만화와 마찬가지로 서두에 이런 경고문구가 적혀있는데
"이 만화는 픽션이며 실제 인물·단체와 관계없습니다."
뭐야? 너무한 거 아니야? 눈가리고 아웅도 정도가 있지 이런 거짓말을.
하긴 전에 요시나가 후미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는 있습니다"에도 같은 말이 적혀있어서 좀 화가 난 적도 있었지. 버젓히 주인공 이름을 Y나가 F미라고 적어놓고는 실제 인물과 관계가 없다니. 물론 어느 정도는 꾸며낸 거겠지만 그 바탕은 아무리 봐도 실제 인물이잖아!
하여간에
예술가의 작품보다 예술가의 인생 자체가 더 예술같은 느낌이 들어. 후후
http://blog.naver.com/rondage/20010852980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감독으로 오타쿠계의 교주로 군림했던 안노 히데아키와 카리스마 만화가 안노 모요코가 결혼.
http://blog.naver.com/galapagos_55/100020860602
실제로 안노 모요코는 일본의 고액 납세 대상자중의 한 명이라고도 한다. (남편이 "에반게리온"감독이라서 시너지 효과가 더 큰 걸지는 모르겠지만.)
http://blog.naver.com/oyt1988/120017926774
Q 감독이 목표였나요?
A 그럴 능력은 없었지만 딱히 할 일이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