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06/02/28 13:31(년/월/일 시:분)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나는 그렇게까지 음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였다. 그보다 나는 컴퓨터가 더 좋다.
나는 컴퓨터로 돈을 벌고 싶다. 왜냐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분명히 나에게는 예술적 재능이 있다. 하지만 상업성은 없다. 좋아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다지 팔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냥 조금 끄적대다가 돈이 떨어져 그만두기는 싫다. 그래서 나는 컴퓨터로 돈을 벌고 싶다.
그런 이유로, 실질적으로 내가 다시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기는 40세가 넘어서야 가능할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그만두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다지 본격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나는 내가 40세가 넘어서 과연 어떤 음악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돈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는 것은 크게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는 것은 모두 잃는 것이다
음악을 잃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야